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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강정

2014.11.18 23:30

자발적 가난 조회 수:114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그대가 평화입니다.

 

미국에서 빅스 신부님외 9분의 평화 활동가들이 강정에 9일째 머물고 계십니다.

매일 함께 생명평화 백배 절기도를 하고 미사를 함께 봉헌 합니다.

평화의 인간띠 있기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시간도 함께 합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지만 이 일상을 꾸준히 이끌어 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이렇게 멀리서 많은 분들의 연대 방문이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는 2015년 해군기지

예산 삭감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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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일 연중 33주간 화요일

 

주례 김성환

강론

Melissa Yager

 

일주일 전 저는 강정에서 보게 될 것들이 뭔지도 모르는 채 비행기에 탔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에서 보는 것은 강인한 사람들로 가득 찬 공동체였습니다.

사람들은 신념의 정신과 인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강정에서 매일매일 기도하는 모습에 끊임없이 놀라웠고

강정안의 교회가 살아있음을 보았습니다.

 

Jean Chapman

 

주일에 강주교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강주교님은 왜 이 모든 일을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하십니까?

주교님의 대답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이게 바로 예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일이고,

교회에서의 사회적 가르침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일치하는 것, 서로를 사랑하는 것,

평화 안에 사는 것. 간단하지만 쉽지는 않지요.

미국에 있는 평화 운동가들에게 있어서 고통은

거대기업들 마음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지 외

국인들의 점령때문에 오지는 않습니다.

마틴루터킹 주니어가 우리 나라 미국에게 무시무시한

세 가지 악마들에 대해 경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인종차별, 극심한 물질주의, 그리고 군국주의입니다.

이것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는 너무나 쉽게 무기력해지고 낙담할 수 있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쟁기에 한 번 손을 대면 멈추지 않는다.

일단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짓는데 불림을 받은 우리는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 일을 위한 우리의 도구들은 간디가 말했던 고결한 정신의 힘,

진리를 지키는 힘, 사랑의 힘입니다.

우리는 아마도 투쟁과 전략을 바꿔야할지도 모르지만

도구들은 그대로 지킬 것입니다. 우린 그것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기쁨을 줍니다.

이것이 결속, 연대입니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강정이 겪고있는 고통, 기쁨, 투쟁을 모두 공유해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여러분은 늘 제 마음속에 살아있을 것 입니다.

 

Elizabeth Murray

 

사랑하는 강정마을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여기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난 한 주동안 법도 지키지 않고 권력과 자원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멈추지 않는 포악한 거대기업과 군산업 복합체에 맞서 저항하는

여러분의 신념과 용기에 감명 받았습니다.

남한 사람들과 제주도인들보다는 미국 제국의 이익을 채우는

불법 해군기지 건설에 맞서는데 특히 카톨릭 교회의 역할이

한 몫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주교님, 김신부님,

그리고 다른 한국 사제들과 수녀님들을 포함해서요.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을 힘있는 자들에게 맞서 진실을 말씀하시며

손수 보여주신 예수님이 사셨던 그 삶을 구현하며

신념안에서 용감한 남녀가 강정과 함께 모여 기도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메세지와 삶은 당시의 로마제국과 로마점령에 함께했던

이들에 대한 직접적 도전 아니었던가요?

그래서 종교와 행정당국이 예수님을 고문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스러운 죽음을 형벌로 내리는 음모를 꾸민 이유가 아니었던가요?

예수 그리스도가 단순히 그 제국과 넉넉하게 보수를 받은 추종자

또는 종들을 받아드리고 그들과 함께 했나요?

평화와 정의에 대한 구상을 당시 우세한 정치세력에서 분리시키기로 했나요?

그랬다면 그는 편안한 삶속에서 살다가 평화롭게 돌아가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쉽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저 우리가 해야할 일은 예수님께서 하신말을 곱씹어보고

우리 스스로를 납득 시켜야합니다;

비록 우리는 해군기지 입구에서 지금 쉬이 떠나 안락하고

안전한 가족의 품으로 우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악마의 제국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방법을 찾기보다는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린 안락함에 안주하기보단, 구속, 부상, 강제추방의 위험을 무릅쓰고

형제 자매들과 함께 연대하고 저항하기 위하여 먼 길을 온 Bill Bichsel 신부님과

아홉 명의 미국인들과 함께 여기 서있습니다.

 

미국인으로서, 강정에 계신 여러분과 하나가 되어

거대기업에 맞서는 것이 저희의 특별임무 라고 믿습니다.

강정마을에서 미국 제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행해지는

인정사정없는 무자비함과 저희가 여러분 공동체에게 갖고 있는

친절함, 연민, 그리고 위하는 마음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악한 제국과 함께 맞서고

미국인들의 의지와는 다른 억압적인 미국제국의 모습을 목격하기 위해

저희는 여기를 찾아왔습니다.

비록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카톨릭 신앙을 고백하지만,

아닌 사람들도 꽤나 많습니다. 좋은 사람들은 군국주의의 폭력과,

자본주의의 파괴 또는 물질주의의 비천함에 맞서기 위해 특

정 종교인일 필요는 없습니다.

동시에, 억압하는 시스템에 맞서 죽음까지 고통 받았던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용감한 반체제 운동가들을 따르는 우리 천주교인과 다른 크리스챤들은

다른이들이 불평등과 탄압의 대상이 되는걸 막고 악에 맞서는

특별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주님의 평화, 용기 그리고 세상의 악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우리와 함께하고 이런 어려운 시대에 함께 투쟁하며

친구와 나아가 적까지 사랑할 수 있기를 빕니다. 아멘.

 

Gilberto Zamora Perez

 

저는 제주와 비슷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캐리비안섬에서 태어나

미국제국의 빈민가에서 자란 Gilberto Zamora Perez 입니다.

강정마을과 제주도에 있는 저희 형제 자매님들,

저는 8일 전에 이곳에 와서 낯선 미국 제국 이방인으로서 지난 8일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강정마을에 있는 주님의 사랑과 평화중재자들인

나의 가족의 집에 와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미국 제국은 유색인종과 국가들을 갈라놓기 위한

죽음의 무기를 파는 죽음과 매춘의 상인입니다.

가장 거대한 군산업 복합체의 힘과 인종차별. 미국제국은

한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가져오는 것이라 거짓말을 합니다.

60년 전에 3만명의 사람들이 그들의 목숨을 희생당했고,

아직도 대한민국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94843일 제주도인들의 죽음은 아직도 제 마음을 뜨겁게 불태웁니다.

36년 동안의 일본의 점령 이후에 또 다른 제국통치와 살인에서

도대체 어떤 평화와 안보를 말하는 겁니까?

캐리비안 섬은 세계 부자들을 위한 리조트가 되었습니다.

원래 도민들은 모두 가고 아프리카 노예들의 후손들만이 남아

부자 외국인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강정마을과 제주도는 부를 위한 유흥의 땅이 되어갈지도 모릅니다.

우리 어머니들, 딸들 그리고 아이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될 것 입니다.

45개가 넘는 군기지가 있는 필리핀, ,

그리고 일본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보십시오!!

점령 이후 오키나와에는 미국인들에 의해 한 달 내에 벌써

두 번의 성폭행이 있었고 한 번은 세 명의 해군에 의해

13세 아이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군대장들과 높은 고위직 임원들이 가장 좋은 해변 가에

으리으리한 집을 짓고 골프를 치는 동안 가족에게 부끄러움이 될까싶어

그런 무시무시함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땅을 빼앗긴 인디언들에게도 부를 위한 자원 때문에

노예가 되어 400년이 넘게 고통을 받은 아프리카 노예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국과 한국정부는 해군기지가 평화와 안보, 그리고

제주도에 많은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엄청난 거짓말.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같이하는 부자들,

기업 지도자들은 절대 감옥에 가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강정마을과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감옥엘 갔고

평화 운동가 같은 사람들이 수감되어 계속

가난한 이들을 위해 투쟁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제국의 힘과 불평등이 두렵지 않기 때문이지요.

강정마을은 제국의 노예가 되지도 않을 것이고 그러기위해 태어난 곳이 아닙니다.

아직도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와 가난에 대한 두려움에

장님이 되어 어리석게 살아갑니다.

강정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분들은 주님의 왕국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현존 안에 살아가는 곳 말입니다.

인도 이야기입니다:

숲에 작은 앵무새가 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의 마찰로 대나무 숲에는 큰 불이 나게 되었어요.

숲속에 동물들은 모두 놀라 겁을 먹고 혼동 속으로 빠졌지요.

작은 앵무새는 자기와 절교를 한 친구가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작은 앵무새는 가장 가까운 연못으로 가서 자기의 깃털을 물에 적셔

불위에 물을 떨어뜨렸습니다.

앵무새는 이걸 수없이 반복했고 그동안 그의 깃텃을 화재 열기에 타버렸습니다.

거룩하신 주님은 작은 앵무새를 보시고는 그 큰 화재에

몇 방울의 물로 도대체 뭘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그 작은 앵무새는 대답하였습니다

"모두 숲속에 있는 나의 형제자매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 생에 있어 다음에도 또 이렇게 반복 할 것 입니다."

하느님은 작은 앵무새의 용기에 깊은 인상을 받으시고는 불 끄는 것을 도와주셨지요.

강정 마을에 있는 친구들과 신에게 은총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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