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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강정

2014.10.07 07:48

자발적 가난 조회 수:86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정에서 해군기지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새누리당 도지사답게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서

강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재조사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군이 참여 하지 않는 재조사 국토해양부가 참여 하지 않는 재조사

공사 업체인 삼성 물산 대림산업이 참여하지 않는

그리고 공사중단도 없는 재검토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강정 해군기지 문제가 다 해결된 듯이 합니다.

제주도가 어떻게 되는 말든 제주도를 이용해 새누리당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하려는 생각만 하는 도지사입니다.

제주도 출신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제주도 출신도 아니지만 제주도를 이용하고 팔아치우려는

그런 사람이 지금 현재 제주도지사입니다.

그럼 과연 대한민국은 어떨까요?

 

106일 연중 27주간 월요일

 

주례 강론 조영준

 

찬미예수님!

오늘 우리는 수원에서 강정으로 내려왔습니다.

왠지 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내려오는데 바람 때문에 그런지

이륙할 때도 착륙할 때도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 짧은 순간이지만 아!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러한 생각이 문득 들면서 오늘 복음을 다시 한 번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느 한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청합니다.

왜 우리가 사냐고 이야기를 하면 우리는 영원히 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하고

좋은 약도 찾아다니고 또 좋다는 것은 다 해보지만

지금까지 우리들의 삶 안에서 아무리 부자라도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게 진리입니다. 이거 외에 다른 것을 가르친다면 그것은 종교가 아닙니다.

성당에 다닌다고 예수님을 믿는 다고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산다고

가르치는 것이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 지상에서의 삶이 아니라 영원한 삶입니다.

그러면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난 것을 보았습니까?’

아니면 성당을 다니면 영원히 산다는데 보았습니까?’

보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본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지구위에는 많은 인공위성이 또 비행기다 지나고 있는데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저 위에 인공위성이 없습니까?

보이지 않는다고 인고위성이 지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보이지 않는다고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지 않고 있습니까?’

우리 인간은 이렇게 한계가 있습니다.

보는데도 한계가 있고 느끼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한 것이고 신앙은 보는 것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우리 성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음 중에 하나라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계시는 분들은 다 신자이기 때문에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비유를

굳이 설명 할 필요는 없고 열심히 일하시는 우리 공사장 노동자 아저씨들

그리고 그들을 지켜 준다고 나라의 녹을 먹고 사는 경찰아저씨들 잘 들어 보십시오.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 테니까 혹시라도 양심적으로 거리낌이 있다면

당장 그 일을 그만 두시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이 여행 중에 그만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 강도를 만난 사람을 보고 사제나 레위인 이 그를 보고 지나쳤습니다.

아 참 여러분들은 사제나 레위인이 무엇인지 모르시죠?

성당을 안다니니까! 그럼 쉽게 얘기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서로 주는 것 없이 미워하는 사람들을 정치인들이 만들었습니다.

누구입니까? 소위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입니다.

서로 옛날에는 상종도 안했을 뿐만 아니라 결혼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마치 옛날에 어른들은 경상도여자가 전라도 남자와 결혼 한다면

손발 다 막고 결혼을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오늘 이 사마리아 사람과 강도를 만난 사람은

서로 상종도 안 할뿐더러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도 와 닿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와 일본 사람의 관계를 생각해 보십시오.

서로 상종도 안 할뿐더러 서로 상대방이 잘못 한 것을

서로 즐겨하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경상도 사람이 강도를 만나 상처를 받고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경상도 도지사도 그를 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경상도 국회의원도 그를 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경상도 도민도 같은 경상도 사람이라는 것을 가까이 와서 봤지만

그 사람이 살려달라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옆을 전라도 사람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에 경상도 사람 아이가?’ 그러데 그 전라도 사람은 그가 안쓰러운지

그의 상철에 기름을 붓고 상처를 싸매주고 그를 데리고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여관에 데려다 주고 여관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이 사람과 무관한 사람이지만 강도를 만나 지금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자 바빠서 그냥 갈 수 밖에 없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을 다 드릴 테니

혹시라도 나중에 이 사람이 다시 깨어나면 돈이 더 많이 들었다면

제가 돌아와서 다시 드릴 테니 이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십시오.’

자 여러분도 답을 해 보십시오.

이 사람의 이웃이 된 사람이 경상도 도지사 입니까?

경상도 출신 국회의원입니까? 경상도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전라도 사람입니다. 이건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우리에게 사랑을 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셨기에

우리는 이곳에 와 있습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 중에 공사 노동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4대강 공사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4대강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희희낙락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공사장에 투입된 사람들이 나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4대강이 이렇게 훼손 되는 걸 알았다면 절대로 저는 제 목숨을 유지하기위해서

다시 건설 노동자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그들은 공사를 하는 동인 이 공사가 이렇게 나쁘게 작용 할 것을 몰랐다고 합니다.

지금 열심히 못을 박고 있는 건설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이 나중이 이 공사를 끝내고

여러분 자식들에게 이 공사를 내가 손수 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역사가 그것을 판단 할 것이라 정치인처럼

얘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렇게 비굴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정직합니다. 결코 역사를 왜곡한다고 그 역사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역사를 항상 진리 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그 공사에 못을 박는 것을 놓고 이 이야기를 들어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저에게 청한다면

이렇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당장 그 일을 때려 치십시오. 여러분들 자신들이 하는 일들을

또 국가의 녹을 먹으면서 정말 무엇을 지켜야 할지 모르고 있는

우리 경찰들도 정말 여러분들이 훗날 여러분들이 이 공사장에서

내가 진리 편에 선 사람들을 막았다고 창피한 얘기를 하지 않도록

제발 정신을 차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진리 편에 서십시오. 지금은 힘들고 어려울지 모르지만 진리는 결코

여러분들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양심을 괴롭히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라도 여러분들 자신의 삶에서 꿋꿋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식들을 떳떳이 볼 수 있는 그런 자랑스러운

어른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다시 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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