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WYD 홈스테이, 좁은집·언어 걱정 접고 ‘혼저옵서예’ 제주가 뜨겁다

제주교구 858세대 홈스테이 신청, 당초 목표치 뛰어넘는 호응·참여2007 한국대회 홈스테이 경험 등 세계 청년들 맞을 준비 여념 없어홈스테이는 집이나 시설보다 환대의 마음이 가장 중요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7/07/MTv1783381843708.jpg 이미지
2027 서울 WYD를 위한 제주교구 청년 프로그램 '젊D:A'에서 젊은이들이 포즈를 지어 보이고 있다. 제주교구 제공

“결국 내 아들딸 같은 젊은이들이 전 세계에서 오는 것 아니겠어요? 뭘 해줄지 고민도 되지만, 가장 필요한 건 ‘엄마의 마음’인 것 같아요.”(최애숙씨)

2002 토론토 세계청년대회(WYD)에 순례자로 참여했던 최애숙(모니카, 제주 하귀본당)씨는 2027 서울 WYD에서 홈스테이 가정 호스트로 외국인 순례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최근 본당에 신청을 마쳤다.

WYD의 꽃이라 불리는 ‘홈스테이’에 이처럼 제주교구 신자들의 참여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대림 시기부터 모집한 홈스테이 가정은 6월 18일 기준 858세대로, 당초 예상했던 가정 당 평균 2~3명씩 최대 2000명을 환대한다는 목표보다 더 많은 이를 제주교구가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신자들의 적극적인 호응 덕에 2200여 명의 젊은이가 가정마다 머물며 한국의 문화와 정(情), 환대를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홈스테이 가정으로 참여한 김경희(클라우디아, 제주 중문본당)씨는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신자 청년들과 묵주 기도를 함께 바치면 금세 가까워질 것 같다”며 “내년 우리 집에 머물 친구들에게 무슨 음식을 해줄지 고민하며 벌써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교구 4개 지구 31개 본당 가운데, 거리가 멀어 어쩔 수 없이 홈스테이 참여가 어려운 우도본당을 제외하고 30개 본당 신자들이 기꺼이 자신의 집과 시간을 봉헌하겠다고 나섰다. 언어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보다 먼 길을 찾아오는 젊은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은 것이다.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6/07/07/GMx1783381883703.jpg 이미지
2027 서울 WYD를 위한 제주교구 청년 프로그램 '젊D:A'에 젊은이들이 밝은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주교구 제공



서울 WYD 제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홈스테이의 의미와 환대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교구에서 열리는 사제·수도자·평신도 연수와 모임 때마다 찾아가 이를 알렸다. 교구 조직위 실무책임자 이승협(청소년사목국장) 신부는 “교구 규모가 작다 보니, 육지 교구들보다 상대적으로 사제·수도자·평신도 전체가 모이는 자리가 많고, 그 덕에 때마다 짧게라도 WYD와 홈스테이의 중요성을 잘 알릴 수 있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약 20년 전 제주에서 열린 2007 한국청년대회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이 신부는 “그때는 최소 2500명의 젊은이가 제주를 찾아 전원 홈스테이를 경험했다”면서 “이를 통해 젊은이 축제와 홈스테이의 의미를 이미 잘 알고 계신 신자들이 많았고, 그 마음이 이번 WYD로 잘 이어져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아유! 외국 친구들은 침대에서만 잔다면서요. 우리 집은 침대도 없어요.” “화장실이 한 개밖에 없는데 괜찮을까요?”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은 가정 환경에 관한 것이었다. 이에 이 신부는 “WYD와 홈스테이를 홍보하는 내내 WYD에 한국을 찾는 젊은이들은 손님이나 관광객이 아니라 ‘순례자’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용기를 낸 신자들은 이제 순례자들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애숙씨의 딸 장효주(아녜스)씨는 마침 직전 대회인 2023 리스본 WYD를 다녀왔다. 장씨는 “WYD에 참여했을 때, 낯선 외국인 가정이 우리를 맞이해 줄지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타국에서도 나를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다는 경험은 그 자체로 순례자에게 위로와 행복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홈스테이를 신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대받았던 순례자에서 엄마와 저는 내년에 또 다른 이들을 환대해주는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기대했다.

엄마 최씨도 “홈스테이하면 많은 분이 막상 어떤 음식을 해줘야 할지 가장 고민하는 것 같다”며 “그저 평소처럼 모두가 좋아할 불고기에, 치맥도 곁들여 나누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청하고 나니 그들을 맞이할 날이 더 기다려진다”고 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기사 원문 - cpbc News : WYD 홈스테이, 좁은집·언어 걱정 접고 ‘혼저옵서예’ 제주가 뜨겁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1419 [소식] 제주청년대회(젊D:A 4차 Pre-WYD) file 2026.07.31 청소년사목국 195
1418 [언론] [CPBC] 천주교·개신교 "낙태약 허용은 초법적이며 포퓰리즘적 발상” file 2026.07.30 전산홍보실 67
1417 [소식] 2026 찾아가는 캠프 file 2026.07.29 청소년사목국 137
1416 생명을 지키는 목소리에 함께해 주세요!(청원 참여) 2026.07.20 전산홍보실 135
» [언론] [평화신문] WYD 홈스테이, 좁은집·언어 걱정 접고 ‘혼저옵서예’ 제주가 뜨겁다 file 2026.07.13 전산홍보실 273
1414 [언론] [가톨릭신문] 제주교구, 친교·경청으로 미래 평화교육 논의 file 2026.07.02 전산홍보실 250
1413 [소식] 제22기 마리아 어머니학교 file 2026.06.15 가정사목국 295
1412 [소식] 2026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생명대행진 file 2026.06.15 가정사목국 203
1411 [소식] 2026 청소년 한마음운동회 file 2026.06.05 청소년사목국 291
1410 [소식]잊지 않겠다는 약속, 카리타스의 이어달리기 (제16회 제주가톨릭사회복지대회) file 2026.06.02 사회복지국 296
1409 [소식] 제10회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 file 2026.05.22 사회사목국 420
1408 [소식] 2026 사무장(원)&선교사 해외 성지순례 file 2026.05.11 사무처 680
1407 [소식] 혼인교리 봉사자 연수 file 2026.05.04 가정사목국 488
1406 [소식] 2026년도 제주청년성서모임 SHEMA 말씀살기 file 2026.04.24 청소년사목국 621
1405 [언론] [평화신문] 4·3의 아픔 넘어 희망 새긴 제주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file 2026.04.08 전산홍보실 623
1404 [소식] 2027서울WYD를 위한 청년 프로그램 '젊D:A' 3차 file 2026.04.02 청소년사목국 601
1403 [소식] 2026 광주가톨릭대학교 입학미사 file 2026.03.26 성소국 714
1402 [소식] 2026 광주가톨릭대학교 직수여식 file 2026.03.26 성소국 622
1401 [소식] 제주해양경찰신우회 창립미사 file 2026.03.20 사회사목국 591
1400 [소식] 2026년도 제주가톨릭대학생연합회 개강미사 file 2026.03.18 청소년사목국 6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1 Next
/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