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동부지구 사제단(대표 고병수 신부)는 10월 20일 오후 4시 제주시 동광성당(주임 고병수 신부)에서 '듣다, 말하다, 함께 부르다'를 주제로 북한이탈주민 알아가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 박차상, 공동의장 임문철 신부)와 제주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단장 김기협, 담당 황태종 신부)가 공동 주관했다. 다섯번째 이야기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최철영(요셉. 제주 서문서당. 제주한라대 교수) 사회환경분화 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개회사(임문철 신부. 제주 동문본당 주임), 환영사(김용 제주특별자치도 하나센터장), 축사(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북한이탈 주민과 제주도민으로 구성된 '제주 혼듸모손심엉'(제주 함께 손잡아의 제주사투리) 합창단의 축하공연, 이선중 수녀(로마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의 사례 발표, 토크콘서트, 질의 응답, 우정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북한이탈주민들과 23년 째 생활하면서 현재 탈북청소년 그룹 홈 베타니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선중 수녀는 '북한이탈 주민 이해와 우리의 역할' 제목의 사례발표에서 '1998-2018년 6월까지 한국으로 온 북한이탈주민은 3만 1927명(남자 9051명, 여자 2만2776명)이고, 제주에는 313명(남자 75명, 여자 238명)이 살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한 뒤 '북한이탈주민은 남과 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그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는 북한이탈주민인 최금애(2008년 제주 정착)씨, 박지혜(2016년 제주 정착)씨와 이선중 수녀, 하나센터 이명순 사무국장, 제주여민회 성평등교육센터 김은정 대표가 함께 해 제주도로 주거지를 정한 동기, 제주인으로 살아가는 모습, 가족 교육문제, 북한에 있는 아버지의 고향이 제주도여서 여기에 와서 고모를 만난 흐뭇한 이야기, 앞으로의 희망등을 털어 놨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