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른 실천지표에는 생태적 회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생태 체험 및 에너지 절약, 쓰레기 줄이기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줄이기는 분리 배출 철저히 지키기, 일회용품 안쓰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를 세부 항목으로 정하여 신자들이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호응하여 여러 본당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안 쓰기 위해 성당의 자판기를 철거하고, 화장실의 핸드 타올을 없애는 등 교구장의 사목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동문본당이 지난 8월부터 플라스틱병 뚜껑 모아 몽골 울란바트로에 있는 센폴 초등학교 어린이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이라는 사업을 시작했다.
신자들이 병 뚜껑을 모은 다음 이름과 숫자를 적어서 구역 반장에게 가져가면 구역반장은 취합해서 구역장에게 보고하고 구역장은 본당에 가서 소공동체협의회에 실물과 명단을 인계한다. 이렇게 10개 구역 26개반 신자들이 모은 병 뚜껑이 20만개를 넘었다. 병 뚜껑 한 개 무게가 3g 이니 60Kg 을 모은 셈이다. 신자들이 모은 병 뚜껑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속발전가능발전협의회에서 추천한 재활용품 사업체로 가져간다.
임문철 신부는 '우리가 플라스틱병 뚜껑 10만개를 모으면 지속발전가능협의회에서 30만원,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에서 30만원을 보조해 준다' 며 '이 돈으로 몽골 울란바트로의 센폴 초등학교 어린이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였다' 고 말했다.
이어서 임 신부는 '플라스틱병을 그냥 버리지 말고 몸체와 뚜껑을 분리한 후 라벨을 뗀 다음 재활용 코너에 넣는 것이 올바를 분리 배출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