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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5주년 특별인터뷰] 천주교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강우일 베드로 주교(74·천주교제주교구장, 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를 만났다. 2월25일 천주교중앙성당 내 제주교구청 주교 집무실에 뵌 강 주교는 왼쪽 가슴에 ‘동백꽃 배지’를 단정하게 달고 있었다. 때론 온화한 웃음과 목청으로, 때론 강건하고 결기 찬 어조로 이 시대 언론, 특히 지역 언론의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해군기지와 4대강 건설, 세월호 등 평화와 생명의 문제가 직결되고 사회적 연대가 필요한 곳에 늘 함께하고 목소리를 내온 상징적인 종교인이다.

 
제주출신이 아니건만, 그 누구보다 제주4.3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언급하는 대목에선 ‘제주도민’ 앞에 ‘우리’라는 단어를 습관처럼 붙여 강 주교 자신도 ‘제주도민’과 함께하고 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났다.
 
시종일관 나지막하지만 확고한 철학과 강단이 잘 버무려진 한마디 한마디가 잠시도 흔들림이 없다. 고막을 타고 달팽이관까지, 그리고 다시 심장으로 그의 목소리가 진동을 멈추지 않는다.
 
- 오랜만이시다. 절기상 입춘은 지났지만 곧 3월이다. 새봄을 맞는 도민과 독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린다.
 
= 지난해는 우리 제주도민들에게 70주년을 맞은 4.3으로 굉장히 의미가 컸던 한 해였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다. 3.1운동은 결국 4.3과 직결되는 역사다. 우리가 제주에서 4.3이라는 크나큰 희생을 치렀으나 거대한 역사의 용트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3.1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단 생각이 든다. 도민들과 함께 과거를 되돌아보고 우리역사 속에서 자양분을 찾아내어 그것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새봄 따뜻함을 주변 분들과 아낌없이 나누시라.
 
#15년 세월, 제주도민의 소통 도구가 되었다
 
- 대안언론, 독립언론으로 지난 2004년 공식 창간한  [제주의소리]가 올해 창간 15주년을 맞았다. 열악한 지역언론 환경에서 15살로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도민과 독자들의 애정과 격려, 때로는 매서운 질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도 인사 한마디 부탁드린다.
 
= 15살을 맞으셨구나. [제주의소리] 독자와 [제주의소리] 모든 가족들에게 창간 15주년을 우선 축하드린다. 그동안 제주에서 인쇄매체 등 기존 언론과 달리 온라인 공간에서 우리 제주도민의 삶과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에 대해 신속하게 보도해주고 또 의미있는 평론을 해주는 등 도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해군지기 건설 갈등으로 아픔을 겪은 강정마을 등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곳에 제주의소리가 항상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주었다. 15년이라는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도민들이 [제주의소리]를 매우 중요한 소통의 도구로서 받아들였고 아껴주셨다. 지역사회 전체로서도 좀 더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사회가 앞으로도 [제주의소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거듭 창간 15주년을 축하드린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 강 주교님은 그동안 교회 내 사목 활동 외에도 우리사회 안에서 꾸준히 생명·평화와 직결된 문제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적극 참여 해오셨다. 대표적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4대강 정비사업, 최근 제주 제2공항 강행 등에 반대 입장을 밝히셨고,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활동 등 사회적 연대가 필요한 곳에서 늘 힘을 보태왔다. 특별한 까닭이 있으신가?

 
= 네, 제가 서울에 있을 때부터 1970~80년대 우리나라의 민주화과정을 지켜보면서 군사·독재정권의 해악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고 또 거기에 희생된 민주화 운동 참여자, 그리고 노동운동에 참여한 노동자들이 얼마나 핍박받고 힘들어하는 지를 숱하게 봤기 때문이다. 제가 오랜 세월 명동(성당)에서 살아서 잘 알지만 당시엔 그런 분들이 도망갈 데가 명동(성당)밖에 없었다. 유일한 피난처였다. 그런 분들의 호소와 고뇌를 접하면서 우리가 혹은 교회가 그런 분들의 대변자가 되어 주고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제주에 내려와서 제주4.3의 역사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더더욱 새로운 사명감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사실 저는 제주에 파견되리라고 생각도 못해봤다. 2002년도에 저를 제주교구장으로 부임시킨 것은 로마 교황청에서 교종 바오로 2세가 임명하셨지만 저는 하느님이 보내신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게 제주에서 4.3을 깊이 알게 되면 될수록 ‘이건 정말 대한민국 국민 90% 이상이 잘 모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역사이고, 이런 역사의 진실을 국민 전체에 오롯이 알리고 과거의 잘못과 상처를 치유하는 그런 일을 하도록 하느님이 저를 (제주로) 보내셨다’고 저는 느꼈다. 그러다보니 다른 여러 가지 사회문제도 무관심할 수 없었고 아픔이 있는 곳이 있다면 무엇이라도 좀 더 도움을 드리고 그런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 교회가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꾸준히 저도 제가 낼 수 있는 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이다.
 
# 현대사 분화구 4.3의 진실, 제주 부임해 알게 돼
 
- 4.3의 역사를 알게 되고, 또 제주에 부임하시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말로 들린다.
 
= 물론 제주에 오기 전에도 4.3을 알긴 했으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제주에 부임하고 나서 신자들을 통해 도민들의 증언을 듣고 나서다. 특히 우리 신부님들 중에도 4.3유족들이 많이 계시고, 그만큼 제주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분들이 한 다리만 건너도 모두 4.3의 피해를 입은 분들이었다. 이 같은 살아있는 증언들과 여러 사료와 기록들을 접하면서 이것은 정말 너무나 큰 한국 현대사의 분화구였음을 알았다. 우리 국민들에게 4.3의 진실을 우선 알리고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투영하고 교훈 삼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놓을 수 없었다. 
 
- 결국 평화라는 문제, 생명이라는 문제, 그것은 제주나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그리고 아시아의 생명평화, 전 지구적 생명평화와 직결된 문제라는 판단이신건가?
 
= 그렇다. 생명이나 평화의 문제가 어느 지역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결국은 인류사회 모두의 문제다. 
 
- 강정에서도 해군기지 반대운동 이후 장기간 동안 강정 현장에서 매일 미사가 이뤄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 현장에 사제들이 시국미사 등 교회 밖에서의 대외적 활동이 지속돼왔다. 이런 활동 자체를 비판하는 교회 안팎의 시선에 대해선 어떠신가?
 
= 교회내부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국가 안보를 위한 일에 왜 교회가 나서냐며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데 저도 이해를 한다. 6.25전쟁 이후로 오늘날까지 70년 가까운 세월을 남북 분단 상황에서 우리민족은 남북 간에 서로를 적으로 바라봐왔다. 그런 것을 더 악화시킨 게 5.16 쿠데타 이후 오랜 군사정권의 독재가 그런 남북의 증오심과 대결구도를 아주 고착시키고 강화시켰다. 그런 긴 세월의 축적을 하루아침에 씻어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는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왔고 좀 더 민주적 방향으로 전진해왔다. 
 
그래서 저는 강정마을과 해군기지 문제를 바라보면서도 우리 도민들과 국민들의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이 그야말로 서로를 원수의 관계로 보는 것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국제적인 흐름이, 큰 물줄기가 바뀌면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온 강정에서의 평화운동이 분명히 인정받게 될 것이란 생각이다. 그런 생각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지금도 강정에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까지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역시 강정마을에서 여태껏 펼쳐왔던 운동이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위한 길이라는 걸 증명한다. 평화가 군사적인 힘으로, 힘의 균형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가고 있기 때문에 거길 찾아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고통 받고 있는데 나 몰라라 하고 은둔하며 기도만 하는 것은 제가 믿는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자세가 아니다. 종교의 역할은 세상 속에서 존재해야 한다. 직업으로서의 종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 종교인은 교회 안에서만 아니라 세상 속에 존재해야

-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로 제주사회가 또다시 논란이다.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왜 도민사회에서 서로 다른 주장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생각하나? 
 
= 근원적으로 지금의 제2공항 문제는 제주 성산지역의 입지타당성을 가지고 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저는 그것보다는 제주에 과연 제2공항이 필요한가 하는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해야 된다고 본다. 제주도정에서는 제2공항을 도민의 숙원사업이라고 밥 먹듯이 말하고 있다. 그건 과거에는 맞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다. 한 때 제2공항이든 신공항이든 그것이 도민사회 숙원사업이었을 수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것이 숙원사업인지는 잘 살펴야 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최근 10여년 사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민들도 처음에는 누구나 관광객들이 늘어나 불편하니 제2공항이든 신공항이든 공항을 새로 지어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최근 3~4년 사이에는 급격히 늘어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교통·상하수도·쓰레기·환경 등 제주도 전체가 몸살을 앓으면서 이러다간 제주도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고 대다수의 제주도민이 느끼고 있다. 늘어나는 관광객과 항공수요를 쫓아가려 무조건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됐다.
 
아직도 10여 년 전 상황과 논리를 가지고 도민의 숙원사업이라고 하는 건 큰 착각이라고 생각한다. 현 제주도정이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정해 나가는 게 올바른 도정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근원적으로 제주도라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보물섬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게 도정의 가장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도정이나 도의회나 도민의 삶을 책임 있게 판단해야 하는 분들은 자자손손 또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이 보물섬을 잃지 않고 덜 훼손되도록, 자연의 보고(寶庫)를 살리고 회생시켜 내는 작업에 몰두해야 된다. 더 이상 도정은 돈을 쏟아 부어 콘크리트를 갖다 부을 게 아니라 원래의 생태계와 자연을 되살리는 쪽으로 관심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도정이나 도의회나 눈을 크게 뜨고 긴 안목으로 일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욕 먹더라도 지금보다 더 선명한 목소리를 내라 
 
- 종교인이 역할이 있다면 언론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 언론의 역할을 무엇이라 생각하시는가?
 
= 언론의 사명이 지역과 중앙이 다르지 않다. 다만 지역 언론이라면 더 세밀하게 지역과 우리 도민의 삶에 밀착해서 정보도 제공하고, 권력과 제도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비판하는데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다만 언론도 뭐라고 할까, 재정이 있어야 운영이 되니까 여러 가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지역 언론은 그 지역사회의 재원을 활용해야 되는데 지역사회의 재원을 쥐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기득권층이다. 그런 이유로 지역 언론도 기득권층과 자본이 지배하는 흐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그런 것으로부터 최대한 자유로워져야 한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런 사람들의 요구에 좌우되지 않고 긴 안목과 호흡으로 우리 제주도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도민의 삶에 유익한 정론을 펼치는 지역언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금 말씀과 맞닿아 있는 물음이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시대의 소리, 진실의 소리’라는 사시를 내걸고 지난 15년을 제주사회에서 성장해왔다. ‘평화, 인권, 환경’이라는 세 가지 의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격려도 많았지만 편향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의소리]에 꼭 필요한 질책과 당부 말씀을 부탁드린다.
 
= [제주의소리]가 창간 이후 나름대로 평화·인권·환경에 무게를 두고 걸어온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어떤 이들은 편향됐다고 하거나, 혹은 시민사회단체나 진보 쪽 목소리에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참된 정론을 펼치는 언론은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추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민이 가좋아하고 존중하는 뉴욕타임스(NYT)라는 언론매체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언론은 때론 욕을 먹고 시기와 질투가 있어도 갈 길을 가야하는 게 언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비난이 오더라도 [제주의소리]는 지금보다 더 소신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욕먹고 비판 받아도 갈길을 가라. 그것이 언론의 숙명이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제주의소리

특히 앞으로는 환경문제가 제주의 생명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어서 여기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과거에 우리를 비롯한 세계가 인권문제에 노력해왔다면 지금 세기에 들어와선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생태와 환경으로 관심의 초점이 바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의 생태와 환경을 지키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고 제주도민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생각해서라도 ‘환경’이라는 의제는 더욱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제주의소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날카롭게 비판할 것을 비판하고 도민의 여론을 주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눈치 보지 마시고 좀 더 선명하게 목소리는 내는 것이 이 시대 언론의 정도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래야만 지금은 15년이지만 30년, 50년, 100년 [제주의소리]가 될 수 있다.

- 오늘 귀한 말씀과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 찾아줘서 고맙다. / 대담.정리=김봉현 편집부국장, 인터뷰 워딩.사진=문준영 기자
 
# 강우일 베드로 주교는?
 
강우일 베드로 주교는 1945년생이다. 1974년 12월9일 사제서품, 1986년 2월14일 주교서품을 받았다. 그는 우리사회의 소외되고 낮은 이들을 위한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왔다. 생명·평화·환경 문제가 벌어지는 곳에선 어김없이 목소리를 내온 종교계 대표적 인사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방한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던 강주교가 당시 세월호 유족들의 농성장 철거 움직임을 두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내쫒고 성사를 거행할 수 없다”는 뜻을 천명하면서 교황과 세월호 유가족의 만남을 성사시킨 바도 있다. 일본 도쿄 조치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4년 사제의 길에 들어섰다. 1986년 주교서품을 받고난 후 서울대교구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보좌했고 총대리주교를 맡았다. 1995년에는 가톨릭대 초대 총장도 지냈다. 제주와는 2002년 제주교구장으로 부임하면서 인연이 됐다.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주교회의 의장직을 지내는 동안 그는 4대강 사업, 제주해군기지 건설, 밀양 송전탑 건설 등에 대해 꾸준히 비판하고 반대해 왔다. 특히 강 주교는 제주에 부임한 뒤 4·3사건의 진상 규명 작업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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