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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17-09-02 (토) 
2017년 9월 2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2토 (녹)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또는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아침: 토요일 미사 또는 기념 미사
① 1테살 4,9-11 
㉥ 마태 25,14-30.

토요일 또는 기념 시간 전례 

시편집 제2주간

저녁: 주일 미사
저녁 미사: 장례 미사 이외의 죽은 이를 위한 미사 금지
주일 제1 저녁 기도

 

2 (녹)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본기도
주님, 주님의 종들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니, 주님을 창조주요 인도자로 모시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 모든 것을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형제에게 실천하고,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자기 일에 전념하고 자기 손으로 제 일을 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재산을 맡긴 것에 비유하시며 탈렌트를 잘 활용하는 종이 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9-11
형제 여러분, 9 형제애에 관해서는 누가 여러분에게 써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0 사실 여러분은 온 마케도니아에 있는 모든 형제에게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더욱더 그렇게 하고, 11 우리가 여러분에게 지시한 대로,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자기 일에 전념하고 자기 손으로 제 일을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7-8.9(◎ 9 참조)
◎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소리쳐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3,3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저희가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탈렌트의 비유를 듣는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달리 받은 탈렌트로 인한 불공평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받은 탈렌트를 계발하지 않고 숨겨 둔 게으른 종을 탓하는 이야기로 읽기도 합니다. 자본주의 논리에서 읽는다면 이 비유는, 사업 수완이 좋은 종들이 주인에게 칭찬을 받고 얻은 이윤까지 돌려받고, 게으르고 불성실한 종은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당하다고 말해 주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이것이 탈렌트 비유의 본뜻은 아닙니다. 
복음서의 비유는,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맡겨 준 하느님의 능력,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사랑해야 하는 의무’를 뜻합니다. 탈렌트는 당시 가장 큰 화폐 단위로 상상을 초월하는 큰 액수지만, 복음서는 이런 큰 금액을 하느님의 사랑에 비유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각자의 처지에 맞게 사랑할 능력에 따라, 더 많이 사랑 받은 사람은 더 많이 사랑해야 할 책임을 갖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만큼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살면서 남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해 본 사람만이 작은 일도 더 큰 사랑으로 수행할 수 있고, 사랑을 실천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큰 기회가 주어져도 이기적 자아에 갇혀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탈렌트의 비유를 통하여 제자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 축복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과 사랑을 어떻게 나누고 가꾸어야 참된 부유함을 얻을 수 있는지 일깨워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보다 더 큰 부유함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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