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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작 : 2019-02-07 (목) 

[녹]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하느님 백성이 나아간 곳은 시온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입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18-19.21-24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19 또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 말소리를 들은 이들은
더 이상 자기들에게 말씀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21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모세는 “나는 두렵다.” 하며 몸을 떨었습니다.
22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와
23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 모든 사람의 심판자 하느님께서 계시고,
완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고,
24 새 계약의 중개자 예수님께서 계시며, 그분께서 뿌리신 피,
곧 아벨의 피보다 더 훌륭한 것을 말하는 그분의 피가 있는 곳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8(47),2-3ㄱㄴ.3ㄷㄹ-4.9.10-11(◎ 10 참조)

◎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누리나이다.
○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우리 하느님의 도성,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라네. ◎
○ 북녘 끝 시온산은 위대한 임금의 도읍이라네. 하느님은 그 궁궐 안에 계시며, 당신을 요새로 드러내신다. ◎
○ 만군의 주님 그 도성에서, 우리 하느님의 도성에서, 우리가 들은 대로 우리는 보았네. 하느님이 그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네. ◎
○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르 1,15

◎ 알렐루야.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또는>

 마태 5,3.5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부르실 때, 두 가지 목적을 갖고 계셨습니다. 첫 번째는, 제자들이 당신과 함께 있게 하시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복음을 선포하러 파견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자신들이 받은 부르심의 두 번째 단계에 이릅니다. 파견된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말씀의 봉사와 길을 떠나면서 만나게 될 온갖 형태의 악에서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선교 방법도 가르쳐 주십니다. 첫 번째, 선교는 부르심입니다. 제자들은 개인적인 목적이나 영달을 위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주님께서 맡겨 주신 말씀을 선포합니다. 
두 번째, 제자들은 둘씩 파견됩니다. 선교는 개인이 아니라 주님을 모시고 한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의 활동입니다. 
세 번째, 가난의 정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은 여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인 지팡이와 신발뿐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면서 인간적인 걱정에 사로잡히거나 어떠한 이해관계도 바라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욕심이나 걱정은 우리의 마음도 행동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고, 선교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교는 의무이기 이전에 사도직의 은총이고 무상의 선물입니다. 선교 과정이 어려울 수 있지만 선교하는 사람들 마음 안에는 주님을 확인하고 만나는 기쁨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부르심에는 복음 선포를 위한 파견의 목적이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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