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19-10-21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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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도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입니다.>
4,20-25
화답송
루카 1,69-70.71-72.73-75(◎ 68 참조)
복음 환호송
마태 5,3
복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12,13-21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마르 10,4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유산 때문에 갈등을 겪는 형제들이 예수님께 중재를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탐욕을 경계하라고 하시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어느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자, 더 큰 곳간을 지어 곡식을 모아 두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흡족해서 자기 자신에게 말합니다.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하고 말씀하십니다.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으려고 그 부자는 틀림없이 많은 일을 하였을 것입니다. 땅도 있어야 하였겠고,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짓거나 아니면 사람을 고용해야 하였을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노력하고 또 미래를 대비하려고 그 소출을 저장하려는 사람에게, 오늘 목숨을 거두어 가시겠다는 하느님의 말씀은 야속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부자의 모습에서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면서 미래를 준비하려고 애를 쓰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비유에 나오는 부자는 자신이 모아 놓은 것을 믿고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길 생각만 합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먹이고 입히시는 자비하신 아버지이십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누리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그것을 허락하신 분이 하느님이심을 깨달아야 하며, 그것을 사용할 때도 나와 내 가족들의 필요와 안위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감사드릴 것과 이웃의 필요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탐욕에서 자유로워지고,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길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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