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19-10-27 (일) |
---|
[녹] 연중 제30주일
오늘 전례
입당송
시편 105(104),3-4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겸손한 이의 기도는 구름에까지 올라가리라.>
35,15ㄴ-17.20-22ㄴ
화답송
시편 34(33),2-3.17-18.19와 23(◎ 7ㄱ)
제2독서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4,6-8.16-18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참조
복음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18,9-14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물 기도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6 : 영원한 파스카의 보증>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에페 5,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지는 않습니까? 성전에서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는 세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비유에 나오는 바리사이와 세리는 유다교 입장에서 완전히 대조되는 사람들입니다.
바리사이들은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알고 그것을 가장 우선시하는 사람들이면서 또 율법을 지키기 위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종교적으로는 경건한 사람으로 인정받았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위치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세리들은 당시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있던 로마 제국을 위하여 백성에게서 세금을 거두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민족적으로는 반역자요 수탈자의 앞잡이였으며 종교적으로도 죄인 중의 죄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사람이 성전에 가서 기도하는 모습을 비유로 들려주십니다. 먼저 바리사이는 양팔을 벌리고 자신만만하게 서서 자신은 죄인이 아닐뿐더러 단식 규정과 십일조 규정을 지키는 경건한 사람임을 하느님 앞에 내세웁니다. 반면에 세리는 감히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하느님께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의 기도는 하느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거나 무엇을 청하는 내용은 없고 오직 자신을 내세우는 내용뿐입니다. 반면 세리의 기도는 간단하면서도 절실하고 진지합니다. 스스로 죄인임을 자각하고 하느님 앞에 그것을 인정하며 하느님의 자비에 모든 것을 맡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하느님 앞에서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Sun 日 | Mon 月 | Tue 火 | Wed 水 | Thu 木 | Fri 金 | Sat 土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