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19-12-31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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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입당송
이사 9,5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2,18-21
화답송
시편 96(95),1-2.11-12.13(◎ 11ㄱ)
복음 환호송
요한 1,14.12 참조
복음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1,1-18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성탄 감사송 1 : 빛이신 그리스도>
영성체송
1요한 4,9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시간은 인간 실존과 무관한 차원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날은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날과 해는 지나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우리는 시간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됩니다. 역사는 빈 포장지가 아니라, 우리 구원이 이루어지고, 선과 악 그리고 사랑의 자유와 죄의 종살이가 끊임없이 싸우는 곳입니다. 요한은 그리스도의 적으로 나타날 거짓 예언자들의 존재를 떠올리면서 이런 싸움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상기되는 “마지막 때”는 결정적인 싸움의 시간입니다. 신약에서 ‘마지막 때가 왔다.’는 표현은 역사가 끝나 가고 있음이 아니라 예수님과 그 복음을 위하여 우리 각자 해야 할 결정과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런 결정과 선택을 다음 기회로 미룰 수 없습니다.
요한은 거짓 예언자들이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지만 우리에게 속한 자들은 아니었습니다.”라고 강조합니다. 그자들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곧 예수님의 영을 받지 않았습니다.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주실 뿐 아니라 그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는 성령을 맞아들이고 함께해야 합니다. 이는 복음의 지혜를 얻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복음의 한 말씀, 곧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라는 말씀은 한 해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시간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저마다의 필요에 따라 당신 은총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에게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그분 자신입니다. 올해 주님에게서 받은 모든 은총은 내년에 받을 은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Sun 日 | Mon 月 | Tue 火 | Wed 水 | Thu 木 | Fri 金 | Sat 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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