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0-01-15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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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입당송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3,1-10.19-20
화답송
시편 40(39),2ㄱㄴ과 5.7-8ㄱㄴ.8ㄷ-9.10(◎ 8ㄴ과 9ㄱ 참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1,29-39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요한 10,1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시몬의 장모가 누워 있던 집에서부터 온 갈릴래아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이들은 모두 아픈 이들이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십자가가 도시의 야경 속에 뒤엉켜 있는 오늘,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이들은 누굴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봅니다.
몸가짐이 단정하고, 생각이 올곧으며, 일상을 성실함으로 꾸며 가는 이들을 볼 때, 참신앙인이라고 칭송합니다. 반면에 괜한 울분으로 세상을 비꼬듯 비판하며, 제 인생조차 남 탓하듯 허투루 대하는 이들의 ‘삐딱함’을 보면서 신앙인의 모범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님을 좇는 이들은 모두 아픈 사람이었습니다. 복음 선포는, 아픈 이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었지만, 아픈 것도 아쉬운 것도 슬픈 것도 고통스러운 것도 없는 이들의 몫은 아니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제일 위험한 순간이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되뇌일 때가 아닐까 합니다. 영육으로 ‘결핍’을 느낄 때, 우리는 이웃에게, 하느님에게 손을 내밀 때가 있습니다. 사실 손을 내미는 것도 꽤 힘든 일이지요.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이런 존재밖에 안 되나 싶어, 속상한 마음이 먼저라 손을 내밀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다시 되뇌입니다. 예수님을 좇는 이들은 모두 아픈 사람이었습니다. 잠시만 손을 내밀어 이웃을, 세상을 향하여 도와 달라 외쳐 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그 손을 맞잡을 사람이 바로 신앙인이라는 사실을 자주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손을 잡으려고 성당에 모이는 것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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