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0-04-12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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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오늘 전례
입당송
시편 139(138),18.5-6 참조
루카 24,34; 묵시 1,6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10,34ㄱ.37ㄴ-43
화답송
시편 118(117),1-2.16-17.22-23(◎ 24)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3,1-4
5,6ㄴ-8
부속가
<오늘은 의무이고, 팔일 축제 동안에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
1코린 5,7.8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20,1-9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원의 주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교회가 온갖 죄와 속박에서 벗어나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되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알리게 하소서.
2. 우리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의 주님, 국회 의원 선거를 앞둔 이 나라를 굽어살피시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게 하시고, 뽑힌 이에게는 정의와 지혜를 심어 주시어, 그들이 힘없는 이들과 연대하며 국민을 위하여 일하게 하소서.
3.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위로의 주님, 온갖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어, 그들이 수난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고통을 잘 견디어 내게 하시고, 치유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일치의 주님, 저희 본당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저마다 맡은 일에 충실하고, 서로 사랑하며, 하나 되어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영성체송
1코린 5,7-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오늘 주님 부활을 목격한 사도들의 증언을 들은 우리도 이제는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맙시다.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
오늘의 묵상
그런 가운데 요한 복음사가는 “아직도 어두울 때”를 더욱 강조합니다. 물론 다른 복음사가들이 요한처럼 ‘주간 첫날 새벽’(또는 이른 아침)을 언급하지만 이렇게 ‘어둠’을 덧붙이지는 않습니다. 이는 분명 복음서 처음에 요한이 사용하였던 ‘빛과 어둠’(요한 1,5 참조)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처럼 ‘빛과 어둠’을 강조한 예수님의 사랑받던 제자는 빈 무덤을 ‘보고’ 주님의 부활을 ‘믿었습니다’(요한 20,8 참조). 사실 요한에게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와서 보라.’(요한 1,39 참조)는 초대를 받았던 안드레아는 물론 베드로, 필립보, 나타나엘, 사마리아 여인 그리고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이 모두 그렇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복음서 집필 목적을 마지막에 분명히 밝힙니다.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20,31).
그렇다면 믿는 것은 예수님께 사랑받는 지름길입니다. 곧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그분을 믿는 이 사이에 내재하는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며, 그 결과로 주님의 사랑을 이끌어 냅니다. 따라서 어둠 속에서 모든 사람을 비추는 생명의 빛을 보고 믿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입니다. 빈 무덤을 보고 주님의 부활을 믿는다면 우리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빈 무덤은 주님의 말씀을 떠올려 주님과 다시 만나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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