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1-20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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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또는
[홍] 성 파비아노 교황 순교자 또는
[홍] 성 세바스티아노 순교자
입당송
시편 66(65),4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며,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7,1-3.15-17
화답송
시편 110(109),1.2.3.4(◎ 4ㄴㄷ)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복음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3,1-6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1요한 4,16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마르 2,28)라고 하신 예수님께서, 권위 있는 말씀으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시는 치유 기적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병에서 치유된 삶을 살게 하시려는 예수님의 행동과, 당신을 노리고 있는 적대자들의 행동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을 고쳐 주시고 선한 일을 하심으로써 안식일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십니다.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생명이 위협받을 경우에만 안식일 법규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원칙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행동과 말씀으로 선행에까지 이 원칙을 확장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체가 오그라든 사람만이 아니라, 영혼이 오그라든 사람도 불쌍히 여기십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치유를 받았지만, 그것을 지켜보면서 반대하는 예수님의 적대자들은 고집과 탐욕으로 마음이 오그라들어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의 손으로 받지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을 반대하는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처럼,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고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생각으로 사는 우리도 치유가 필요한 이들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세상의 많은 것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판단하고 단죄하며, 욕심을 부려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이 되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자비며, 그분께서 주시는 치유의 은총을 청하는 겸손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제 ‘소유의 삶’으로 살려는 마음보다, 모든 것을 내어놓으신 우리의 구세주를 본받아 다른 형제들을 위하여 내어놓고 용서하는 ‘존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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