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1-21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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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아녜스 성녀는 3세기 후반 또는 4세기 초반 로마의 유명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는 열네 살 무렵의 어린 나이에 순교하였다. 청혼을 거절한 데 앙심을 품은 자가 고발하여 신자임이 드러났으나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유약한 나이에 성녀가 보여 준 위대한 신앙의 힘’을 높이 칭송하였다. 교회는 아녜스 성녀를 모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증언하고자 정결을 지킨 순교자로 기억하고 있다. 성녀는 한 마리 양을 안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되고 있다.
입당송
본기도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라고 한다(제1독서). 더러운 영들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지른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한 번에 다 이루셨습니다.>
7,25―8,6
화답송
시편 40(39),7-8ㄱㄴ.8ㄷ-9.10.17(◎ 8ㄴ과 9ㄱ 참조)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복음
<더러운 영들은“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3,7-12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영성체송
묵시 7,1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체칠리아, 아가타, 루치아 성녀와 함께 초세기 4대 동정 순교자 가운데 한사람인 아녜스 성녀는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연약함 속에서 온전히 그리스도께 용감히 나아가 불굴의 의지와 용기로 복음을 증언하였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어두움과 악에 얼마나 잘 대항합니까? 세상의 악과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우리의 믿음과 형제애를 실천하여 하느님과 참된 친교를 나누어야 함을 알려 주는 요한 1서 저자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1요한 5,5)라고 질문합니다. 그리고 곧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합니다. 세상의 악과 마주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 있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요한 1서의 저자는 하느님을 사랑하여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이 계명은 힘겹지 않고,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모두가 세상을 이긴다.’라고 전합니다. 아녜스 성녀는 자신을 위협하고 고문하고 죽이는 박해자들을 세상의 힘으로 이길 수는 없었지만, 용기 있는 신앙으로 세상을 이겼습니다.
오늘날 신앙의 증거로 목숨을 요구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피 흘림 없이 신앙을 증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합니다. 작은 불편이나 불이익을 참고 견디며, 세상의 악에 순응하지 않고, 신앙인으로서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용기를 내어 살아야 합니다.
오늘 미사의 화답송은 우리가 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이 외침은 우리가 바치는 희생과 봉사와 애덕의 실천으로 세상을 이기게 할 것입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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