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작 : | 2021-09-16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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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고르넬리오 교황은 251년에 교황으로 뽑혀, 로마 박해 시대에 2년 동안 짧은 교황직을 수행하면서 배교를 선언하였던 신자들을 용서하고 다시 교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단에 맞서 교회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253년에 순교하였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고르넬리오 교황과 같은 시대의 목자로서 교황의 권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그는 늦은 나이에 개종하여 사제품을 받고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고르넬리오 교황을 도와 교회의 재건에 힘쓰다가 258년에 순교하였다.
입당송
본기도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행실에서나 믿음에서나 순결에서 믿는 이들의 본보기가 되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죄를 용서받은 사람은 큰 사랑을 드러낸다며, 당신의 발을 닦아 준 죄인인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대 자신과 그대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그대는 그대뿐만 아니라 그대의 말을 듣는 이들도 구원할 것입니다.>
4,12-16
화답송
시편 111(110),7-8.9.10(◎ 2ㄱ)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참조
복음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7,36-50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영성체송
루카 22,28-3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죄 많은 여인은 예수님을 찾아와 참회하며, 눈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청합니다. 이 여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잃어버린 평화와 자유를 되찾아 주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가 예수님께 다가와 향유가 든 옥합을 깨어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는 동안 바리사이는 매우 불편해합니다. 더구나 예수님께서 여인의 죄를 용서하신다고 하자 바리사이와 식탁에 초대된 사람들의 불평이 터집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용서’입니다. 물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지만, 나의 말이나 행동으로 그들을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어제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에 우리는 ‘고통의 무게는 모두 다르지만, 모든 고통을 피하지 말고 마주하여, 그 안에서 하느님의 뜻과 은총을 찾고 하느님과 일치하려고 노력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죄 많은 여인은 주님의 용서를 통하여 평화와 자유를 얻지만, 바리사이와 초대된 사람들은 평화와 자유를 빼앗겼습니다. 나의 이기심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진정 자유로워지고 평화를 되찾으며 크든 작든 우리의 죄도 하느님께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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