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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주 강정소식

2015.10.21 11:46

자발적 가난 조회 수: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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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주 강정현장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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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대전교구에서 함께

천주교연대 4주년 미사에 참석한 전국의 사제, 수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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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대전교구에서 깜짝 연대 방문

 

 

 

월요일 오전에는 강정현장팀이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은 제주평화의섬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 4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의 신부님, 수도자들이 오후 4시 미사에 함께 했다. 화요일에는 대전교구에서 수요일에는 서울교구에서 목요일에는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와 대전교구, 부산교구에서 금요일은 예수회, 토요일은 강정현장팀과 수원신학교, 일요일은 강정현장팀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생각하지도 못한 깜짝 연대 방문과 전국의 사제, 수녀님들의 연대 속에 한 주간 미사를 함께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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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를 하는 와중에 약 2000년전 청동기에서 철기 시대 사이의 유적이 발굴되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유적을 발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11월 말까지 유적발굴사업을 마무리 한 후 유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고 한다. 현재 집터와 토기들이 출토 되었고 제주의 취락지역 형성을 볼 수 있는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강정에서의 유적 발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해군기지 공사현장 안쪽에서도 유적이 발굴된 바 있으나 밀집도가 낮다는 이유로 보존되지 못하고 공사가 강행되어 왔기에 이번 유적 발굴 역시 요식적인 행위로 끝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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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의 강정 연대 방문

 

팔레스타인에서 평화운동을 하는 카림님이 강정을 방문해 그동안의 팔레스타인에서의 활동 경험과 비폭력 직접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분쟁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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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1015일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김종화 신부

 

오늘 우리는 예수의 성녀 동정 학자 기념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아빌라의 데례사 혹은 대 데례사라고 불려 지는 성녀입니다. 아빌라의 데례사 성녀는 1515년 유대계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12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18세에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고백록을 읽고서 크게 회심했다고 합니다.

 

 

13-14세기 교회의 중세 수도원들은 설립 정신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고, 16세기에 이르러 교회의 부패 앞에서 마르틴 루터가 교회의 쇄신을 부르짖으며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교회의 개혁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아빌라의 데례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그리고 예수회를 창설한 로욜라의 이냐시오 였습니다.

 

 

데례사 성녀는 당시 자신이 몸담고 있던 가르멜 수녀회를 개혁하는데 앞장섰고, 십자가의 요한과 더불어 맨발의 가르멜회를 창설하게 됩니다. 그들은 한겨울에도 맨발로 다녔는데, 맨발의 의미는 바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내맡기는 의미를 담는다고 합니다. 데례사 성녀가 보다 엄격한 수도생활을 추구하며 수도회의 개혁을 진행해 나갈 때 많은 어려움들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큰 어려움은 수도회 내부의 보수파와 개혁파 간의 갈등이었지만, 끊임없는 기도와 회개의 열정으로 이 모든 것을 이겨냈습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례사 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성 요한과 더불어 수많은 성인성녀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영성생활의 기본적인 태도는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는 것이고, ‘하느님의 은총의 중요성을 아는 것입니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 또한 가난을 말씀하실 때, “우리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하십니다.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자신의 것으로 가지려고 하는 인간의 탐욕 앞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자신의 것으로 가지지 않을 때 참된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내가 벌어놓은 재산도, 나의 집도, 나의 가족도, 나의 목숨도 나의 것이 아님을 깨달을 때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올 수 있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의 기쁨입니다.

 

 

우리는 지금 불법으로 건설 중인 제주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오랫동안 미사를 드려오고 있습니다. 물과 공기 바람과 흙이 없으면 너무나 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나약한 인간임을 잊어버리고 이 세상의 중심에 서려는 어리석은 몸부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바벨탑의 건설 현장 앞에서 우리는 목 놓아 울부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군기지 건설 현장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합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 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출범한 후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발표한 중간 결과에 따르면 방산비리에 연루된 국방관련 사업 규모는 총 9809억원으로 드러났습니다. 군별로는 해군이 8402억원 가장 많았고 다종의 군함이 비리로 얼룩졌습니다.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기소됐고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은 뇌물 수수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군수산업 방산비리를 바라보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할 수 있겠습니까?

 

 

어제와 오늘 우리는 예수님과 바리사이파들의 논쟁을 듣고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고,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서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바리사이들의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간의 뿌리 깊은 탐욕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세계의 중심에 서려고 하는 인간의 소유욕이 얼마나 무서운 전쟁과 파괴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하면서 해군기지 반대 운동은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