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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 강정소식

2015.11.10 15:45

자발적 가난 조회 수: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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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 강정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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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에서 함께 하셨다 

금악성당과 면형의집 신부님과 교우들 

 

 

111일은 세월호가족과 더불어 미사를 봉헌했다. 112일은 현장팀, 3일은 현장팀과 육지에서 온 수녀님들, 114일은 의정부교구, 서울교구 신부님들과 인보성체회 수녀님들, 115일은 서율교구 신부님과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 116일은 금악성당과 면형의집에서, 117일은 강정현장팀에서 주간미사를 봉헌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특별히 시간을 내 주신 분들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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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거리 미사에 함께 해 주시는 분들 

11월 7일 양용찬 열사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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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에 대한 고민들이 쌓여가는 요즘

113일에는 강정마을의 어제, 그리고 내일을 말하다가 진행됐다. 마을주민 윤상효 어르신, 신주민 오두희, 복희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윤상효어르신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제주의 민란이 일제저항으로, 4.3항쟁으로 강정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미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 된 강정마을을 앞으로도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군기지가 군사시설 보호등을 빙자해 강정땅을 수용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연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킴이로 강정에 살고 있는 복희씨는 ADEX(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투쟁의 대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저항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것.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현실적으로 면밀하게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두희씨는 강정에 오기 전 평택과 군산 이라는 거대 군사도시에서의 삶을 공유했다. 특히 군사시기는 한번 만들어지면 줄어들지 않고 늘어난다고 말하며 평택과 군산에서의 기지 확장의 역사를 발표했다. 군사기지가 들어오면 마을공동체가 파괴된다며 해군기지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그만두거나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평화의 섬을 지키는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꾸준한 워크숍을 통해 기지로 인해 발생할 문제들을 꼼꼼히 살피고 마을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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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전대 창설

121일 제주 해군기지 전대가 창설된다고 한다. 본격적인 군인들의 주둔이 곧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500~600명 정도가 최초 주둔 인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해군기지로 구럼비를 빼앗기고 군인들에게 다시한번 마을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마을에 엄습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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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 벌금 미납 체포

강정주민 김씨가 벌금미납으로 수배중에 있다가 김포공항에서 체포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하루만에 석방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씨는 주민의 동의없이 진행되어 온 해군기지 공사에 반대의견을 펼쳤다는 이유로 650만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저항하며 벌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었다고 한다. 본인은 벌금납부 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주변의 염려가 커 본인의 의사와는 벌금을 납부 하고 출소 했다. 해군기지는 지어졌으나 벌금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심리적 물질적 고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제주강정 해군기지 반대 평화활동 중 발생하는 사법적인 문제들을 지원하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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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계좌로 1회 또는 정기적으로 가입비, 회비를 납부하시면 회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 우리은행 1005-202-432127 강정법률지원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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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찬 열사 추모

24년전 117일 제주의 청년이 스스로의 몸을 불살랐다. 1991117일 서귀포나라사랑청년회 옥상 계단에서 제주도개발특별법 저지! 2차 종합개발계획 폐기! 민주자유당(새누리당의 전신) 타도!’를 외치며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분신 투신했다. “2의 하와이 보다 삶의 터전으로서 제주를 원한다며 제주도민에게 호소한 것이다. 24년이 지난 지금 해외자본과 국내자본의 부분별한 개발로 제주도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그는 이미 예견 하지 않았을까. 토요일에 열린 양용찬열사 추모 문화제에 강정마을회도 함께 참석해 그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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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117일 김영근 신부 (예수회)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짧은 수첩공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내에 자기 아버지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한 가지 목표로 국사 교과서를 자기가 직접 만들겠다고, “짐이 곧 국가다며 국정화를 선포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박정희 표 경제개발 산업의 모습 단면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서 농촌에서 성장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논에 모를 내고 밭을 일구는 일을 도왔습니다. 논에 대한 추억이 아주 많습니다. 초등학생 때, 봄에 논에 물을 대려 막 갈아놓은 논 흙더미를 살펴보면 큰 것은 밤톨만한 어떤 풀씨가 있는데 등하교 시간에 그것을 찾아 즐겨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또한 이른 봄철 얼음이 막 녹기 시작하면서 땅속에 있던 우렁이들이 올라와 모든 물 있는 논에 가득했습니다. 우렁이 채를 만들어 우렁이를 잡는 재미는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학교 갔다 와서 논 수렁에 빠져가며 우렁이를 대야로 한가득 잡았습니다. 꽃피는 3,4월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 전후로 논 가득 들어있던 개구리 알은 또 어떻습니까? 여름에 논두렁을 지나칠 때면 개구리 뛰는 모습은 정말 낙원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잡아준 개구리 고기를 먹고 자랐습니다. 그 개구리 고기를 덕분에 지금까지도 큰 병치레 없이 건강히 살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겨울에 논에서 잡는 미꾸라지는 어떻습니까?

 

그런데 말이죠. 70년대 초 중반 중학생 때였습니다. 농촌지도소에서 사람이 나와 아버지에게 무엇인가를 건네주고 갔고 아버지는 그것을 논에 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철들지 못했던 저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불과 1, 2년 안에 논에 개구리가 없어지고 우렁이, 미꾸라지가 없어졌습니다. 논에 생명이 사라졌습니다. 잘 알고 있듯이 쌀농사 그것도 품종 개량한 수확량이 많다고 하는 통일벼라는 것을 재배하도록 강요했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농약을 치도록 했던 것입니다.

 

내가 배불리 먹기 위해, 사람이 배불리 먹기 위해 논에 있는 수많은 모든 자연 생명을 죽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개발 이기주의입니다. 사람만 배불리 살면 된다 이거죠. 이것이 박정희가 개발정책으로 이루어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자기 장기집권을 위해 사람목숨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폭력적인 군사독재입니다.

 

당시 정부는 농부가 애써 지어놓은 쌀을 수매할 때 헐값으로 털어갔습니다. 이것을 저는 똑똑히 압니다. 이게 착취입니다. 요즈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당시 농민들이 울분을 토하며 수매가격을 높이라고 외쳤지만 끝내 듣지 않았습니다. 이리하여 도시와 농촌, 도농 간의 빈부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요즈음 고향을 가보면 그나마 있던 논, 산이 없어졌습니다. 공장과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개발주의는 자연생명을 경시합니다. 자연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는 곧바로 사람생명을 가벼이 여기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반다나 시바 인도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핵물리학을 전공한 물리학자였던 그녀는 환경운동가가 되었습니다. 성장과 개발논리에 착취당하는 제 3세계 민중들의 삶을 보면서 시민운동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녀는 녹색혁명이라는 개발주의의 프로젝트를 구조적 폭력이라고 보았습니다. 쌀이나 밀의 녹색혁명에서는, 화학비료를 대량 투입했을 때 높은 수확이 되는 품종과, 화학비료, 농약, 대규모 관개가 한 세트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곡물생산을 늘리지만 농민층의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환경오염을 시키는 패악을 가져왔다고 분석했습니다. 개발주의는 빈부의 격차를 확대시키고 환경을 파괴시킵니다. 미래세대의 생활기반을 심각하게 손상시킵니다. 이는 자연에 대한 폭력이자 민중 시민에 대한 폭력, 미래세대에 대한 폭력입니다. 이러한 것을 구조적 폭력이라고 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오늘은 제주도 개발이라는 특별법을 저지하고 2차종합개발계획 폐지를 주장하며 그 개발법을 추진한 당시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분신한 양용찬 열사를 추모하는 날입니다. 개발사업으로 제주가 제2의 하와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삶의 보금자리로써 제주를 원한다고 절규했다고 합니다.

 

놀랍고 치가 떨리는 것은 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양용찬 열사의 정신에서, 절규에서 배운바가 전혀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 강정에 온지 얼마 안 되어 잘 몰랐지만 듣자하니 며칠 전 제주 도민 60%가까이 반대하는 개발특별법 개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통과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 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돈을 좋아하여 기업의 하수인이 되어 해군기지 정문에서 지키고 있는 저 사람들 역시 우리들을 업신여기고 비웃겠지만, 해군기지 건설 역시 이 개발주의의 한 모습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여기서 하느님은 자연생태입니다. 재물은 돈 자본 권력개발주의입니다. 자연 생명 생태와 개발에 의한 돈을 함께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환경을, 자연생태계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것은 적극적 평화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안전보장을 이루는 마음의 밭을 일구어 줍니다. 하지만 자연생태계 파괴는 결국에 평화롭지 않은 상태를 가져옵니다. 전쟁은 물론이고 전쟁을 위한 군사기기지 건설이나 군사훈련 등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