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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시작되려면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신자들이 하나, 둘씩 성당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혼자 온 신자도 보이지만 제주도 교통약자 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하거나 휠체어를 탄 채 보호자와 함께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모두 한 달에 한 번(매월 첫째 일요일 오후 3시) 광양본당(주임 이영조신부)에서 봉헌되는 장애인가족(자폐증 등)과 환자 가족을 위한 '사랑의 종소리' 미사에 함께 하려고 제주도 전 지역에서 온 분들이다. 신자 아닌 분들도 꽤 있다.

'사랑의 종소리' 미사는 주일미사에 참례하기 어려운 장애인 가족과 중증환자 가족들을 위해 제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단체인 '가톨릭 사랑의 종소리 가족 보금자리'(담당 현요안신부)가 중심이 되어 1998년 2월 광양성당에서 처음 시작했다. 그 후 20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광양성당에서 미사 봉헌을 하고있다. 미사 때는 보통 80-90명 정도가 모이는데 오늘은 제 7호 태풍 쁘라뻬룬의 간접 영향으로 50여명 정도만 참석했다.

'가톨릭 사랑의 종소리 가족 보금자리'는 단순히 주일미사 봉사만 하는 단체가 아니다. 조직도를 보면 회장 밑에 5개부(기획, 전례, 교리, 지원, 친교)를 두어 미사에 참례했던 비신자들을 입교시키고 방문교리를 통해 세례를 받도록 하는 선교 활동도 하고있다. 이렇게 활동 범위가 넒다 보니 자원봉사자들도 50여명이 된다. '사랑의 종소리' 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이 곳곳에 울려퍼지라는 뜻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미사는 매주 일요일 11시에 중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다.

미사를 주례한 이영조신부는 강론을 통해 '사랑의 종소리 미사는 장애인과 그 가족은 물론 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드리는 미사'라며 '오늘 복음인 '너 일어나라'를 잊지말고 기억하자. 어떠한 고통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주님은 여러분들을 꼭 일으켜 세워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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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