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성이시돌 호스피스 복지의원(원장 이정자 그레이스 수녀. 서울성가소비녀회)은 3월 2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109-6 현지에서 교구장 강우일주교 주례로 개원 10주년 감사미사를 거행했다.
그리스도인의 가르침에 따라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주민들에게 더욱 나은 현대의료환경을 제공해 주고 동시에 생활이 어려운 영세민들을 무료로 진료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사랑의 공동체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1970년 4월 15일 설립된 성이시돌의원(현 성이시돌호스피스 복지의원 전신. 설립자 임 맥클린치 신부)은 2002년 3월 2일 호스피스 전문병원으로 재개원한 다음, 2007년 5월 12일 성이시돌목장 내 현재 위치로 병원을 옮겼고 이 날 호스피스 병원 개원 10주년을 맞게 되었다.
병원 운영도 성골롬반 외방선교수녀회에서 28년 동안 담당하다가 1998년 6월 부터는 서울성가소비녀회에서 맡고 있으며 대지 1230평, 건축면적 425평의 1층 건물로 13개 병실에 27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강우일 주교는 기념미사 강론에서 "오늘날 의료는 돈버는 사업으로 추락하였지만 성이시돌호스피스 복지의원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무료로 돌보는 호스피스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10년동안 무료로 치료하는 걸 보고 얼마나 오래 버틸까 걱정했었는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스승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자 원장수녀는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가끔 육지에 나가 모금활동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를 도와주는 후원회원들이 계속 증가하리라는 희망을 언제나 갖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도움주실분 : 064)796-2244 성이시돌복지의원 사무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