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785 추천 수 26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배포일

2008년 7월 16일(수)

문 의

천주교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담당신부 고병수 요한
☎ 064-751-0146

배 포

천주교 제주교구청 미디어팀
팀장 강재성
☎ 064-751-0145

---------------------------------------------------------------------------

“제주 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연말 국회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을 심의하면서 “민.군 복합형 기항지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제주도와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부대조건을 달아 삭감하여 통과시켰습니다. 

우리는 이런 국회의 결의를 존중하여 상생과 화합의 차원에서 국회의 결정대로 추진할 것을 중앙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1)군항이 아닌 ‘민.군 복합형 기항지’라는 개념을 전제로 해서, 강정마을 만이 아닌 제주도 전 지역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및 연구용역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시할 것과 2)국방부나 도청의 일방적 추진행위를 중단하고 도민여론을 왜곡하거나 유도하는 것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해군당국은 이런 국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그 결정을 해군의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해석하면서 사실상 해군기지를 전제로 해서 크루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만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군과 도정은 제주민심을 정확히 헤아려야 합니다. 2008년 1월 KBS 제주총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의 절대 다수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국회의 결정대로 크루즈항을 겸비한 관광미항에 해군이 기항하는 이른바 ‘민·군 복합형 기항지’로 건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해군과 국방부는 이 여론조사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오히려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호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해군과 국방부는 우리가 기대했던 상생과 화합의 방안을 완전히 무시해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제주도민으로서 해군과 국방부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4.3의 희생으로 얻어낸 세계평화의 섬인 제주를 동북아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고,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의 자연보고를 지키기 위하여, 다시 한번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해군과 제주도 당국은 국회가 제시한 부대조건인 “민.군 복합형 기항지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연구용역”을 실시하여야 하며, 강정마을에만 국한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세계평화의 섬’이며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를 지키려는 제주도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군사기지건설을 강행하려는 해군의 작금의 행태에 대하여,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진정 제주도를 위한 전향적인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합니다. 

3) 우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는 이러한 뜻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끝까지 노력할 것이며,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뜻을 같이 할 것입니다. 

 

2008년 7월 16일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1304 제주교구대회 홈스테이를 보낸 외국인 참가자의 감사편지 file 2014.08.26 청소년사목위원회 2233
1303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 제3회 한국청년대회 제주교구 젊은이들 참가 file 2014.08.21 청소년사목위원회 2020
1302 제50차 아시아주교회의(FABC) 제주 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 영성 체험 연설문 (의역본) 2022.11.03 사무처 373
1301 제50차 아시아주교회의(FABC) 교구장 문창우비오주교 경험담(영문) 2022.10.17 사무처. 349
1300 제10회 제주가톨릭미술가회전 file 2023.04.19 사무처. 352
1299 제 4기 틀낭학교 수료식 file 2022.05.26 사무처. 335
1298 [후기] 한일 청년교류 모임 참가 후기 - 중앙본당 오은화(아녜스 ) 2012.03.05 사무처 7391
1297 [회견문]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기자 회견문 2019.01.23 사무처 420
1296 [평화신문] 로마에서 발견된 조선 신학생의 기도… 사제직 향한 열망 고스란히 file 2020.10.23 사무처 518
1295 [평화방송 예고1] 마음을 채우는 가톨릭콘서트 쉼 | 강우일 베드로 주교편 2023.06.02 사무처 269
1294 [평화방송 예고 2] 마음을 채우는 가톨릭콘서트 쉼 |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 | 강우일 주교님 편 2023.06.02 사무처 336
1293 [초대장] 천주교제주교구 제5대교구장 착좌식 초대장 file 2020.11.03 사무처 2053
1292 [초대장] 2023 천주교제주교구 사제·부제 서품 file 2022.12.26 사무처 1260
1291 [초대장] 2022 사제 부제 서품 초대장 file 2021.12.28 사무처 1552
1290 [초대장] 2021 천주교제주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초대장 file 2020.12.30 사무처 2181
1289 [초대의 글]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 개관식 2006.10.31 사무처 6596
1288 [주교회의]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방문(종합) 2007.12.05 사무처 5327
1287 [제주가톨릭사회복지회] 기부금 납입증명서 발행, 다목적실 이용안내 2003.12.31 가톨릭제주 7977
1286 [자원봉사]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 2004.01.17 가톨릭제주 7136
1285 [인터뷰] 제주의소리 창간15주년 특별인터뷰 - 천주교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2019.03.06 사무처 5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