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선교사목위원회(위원장 고병수신부) 주최,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임시홍) 주관의 '2014년 교구 성모의 밤' 행사가 15일 저녁 9시 제주시 한림읍 삼위일체 야외성당에서 열렸다.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마리아수녀회 순례단 60명, 타교구(서울대교구외 10개 교구) 순례단 185명 포함 2800여명이 참가하여 '위로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녀' 주제로 열린 행사는 강우일주교의 개회인사, 화관식 및 꽃 봉헌식, 성모님께 드리는 영혼의 찬양 퍼포먼스, 미사, 합동묵주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강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지난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 분양소에 184만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지만 아직도 추모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며 '국가적 재난에 대처하는 정부의 무능력이 상상을 초월하여 국민들의 분노로 바뀌었다' 고 말했다.
또한 강주교는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라며 '진도 앞바다에 수장된 어린 학생들은 관피아에 의해 희생된 너무나 참혹한 사건으로 이것은 국민 모두가 공범자라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