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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사제단은 6월 7일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창훈 신부)를 결성하면서 두 가지 약속을 했다. 하나는 제주도내 각 성당에서 평화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물론 해군기지 유치의 부당성을 자료화하여 교육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평화의 섬 제주를 염원하는 본당 순회 미사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것이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교구주보와 함께 배포되는「바로 알도록 합시다」(6월10일, 17일, 24일, 7월 1일 발행)를 통해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여론조사 결정은 원천무효, 해군기지에 대한 강우일 주교의 말씀, 제주도 군사기지화 역사의 교훈, 제주도 환경파괴 문제 등을 교우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있고 본당 순회 미사는 매주 지구별로 평일 미사 때마다 봉헌하고 있다. 제주시 지구 사제단 공동집전, 강우일 주교 주례로 6월 27일 저녁 7시 30분 중앙성당에서 봉헌된 평화미사 강론에서 김석주 신부(교육국장)는 “요즘 제주사회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평화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등과 불목과 분열이 조성되고 있다.” 며 “우리는 평화를 외치기 전에 나 자신이 신앙인이며 또한 제주도민이라는 것을 명심하여 어느 것이 참 평화인가를 스스로 느껴 이 어려운 시대를 이겨 나가자”고 강조했다. 미사에 앞서 강우일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 된 이 기쁜 날 우리는 제주의 평화를 염원하는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며 “해군기지에 대한 제주교구민의 입장과 그 동안의 경과를 모든 주교님께 편지로 알려 드렸으며 특히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답장을 보내어 우리를 격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회의에 참석 후 도착한 고병수 신부(사목국장.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부위원장)는 “오늘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해군 군종신부도 참석한 가운데 해군기지가 단일 안건으로 회의가 열렸다”면서 그 회의에서는, ▲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에 군사기지는 반대한다. ▲ 제주교구의 해군기지 유치반대에 공감한다. ▲ 제주도민의 화합에 중점 두어야 한다. ▲ 앞으로 제주교구와 정의평화위원회가 연대하여 행동한다. 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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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가톨릭신문 이창준(시몬) |
2007.07.03 12:30
[소식] 중앙성당에서 봉헌된 평화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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