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는 기도로 보호해야 한다(김웅열 신부)...
어느 성인께서 환시를 보셨다.
환시 가운데서 사제관 두개를 보았는데,
사제관에는 마귀들이 새까맣게 달라붙어 있었다.
첫 번째 사제관에 신자들이 계속 화살기도를 보내주니
마귀들이 다 떨어져 나갔다.
그런데 두 번째 사제관을 위해서는
기도를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마귀들이 점점 더 달라붙어 나중에는 조그만 틈을 타고
마귀가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환시에서 성인이 확신한 것은
본당신부가 성인이 되느냐 아니냐는
신자들의 기도에 99.9%가 달려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사제가 예수님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사제 한 분에게서는 예수님의 한 조각만을 보자.
예를 들어, 다른 것은 못하지만
가정 방문을 잘 하는 신부님에게서는 그것만을 보고,
면담을 잘 해주시는 분에게서는 또 그것만을 보자.
어떤 신부님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신부님은 말씀으로,
또 어떤 신부님은 한없는 선함을 보여 주신다.
도화지에 그 조각조각을 모자이크 해 채워보자.
그러면 비로소 예수님의 모습이 하나 만들어 질 것이다.
내가 피정에 다니면서 제일 가슴 아픈 얘기가
서품 받은 지 얼마 안 된 신부들이 환속했다는 소식이다.
요즘은 점점 더 많아진다.
사제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데...
신학교의 온실 속에서 이제 막 나온 보좌신부들을
신자들은 기도의 벽으로 감싸주어야 한다.
사제들이라고 왜 약점이 없겠으며,
인간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부분이 왜 없겠는가?
신학교에서 10년 공부했다고 100% 인격적으로
성숙이 되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면서, 이것 저것 겪으면서 체험을 하는 건데,
어렵고 약점이 보일 때 마다 그것을 내리치면
사제는 기댈 데가 없다.
사제가 아무리 사목이 힘들어도
''지금 이 순간에도 날 위해
기도해 주는 마리아 할머니가 계시겠지!''하는 생각을 하면
신이 나는 것이다.
2018.03.05 14:51
사제는 기도로 보호해야 한다(김웅열 신부).
(*.214.192.140) 조회 수 422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01 | 골든트레벌리 ! | 평화 | 2021.04.07 | 123 |
1900 | 찔레 새싹 ! | 평화 | 2021.03.11 | 121 |
1899 | 사제수품을 축하드립니다 서울대교구 2021 | 오상철 | 2021.02.05 | 152 |
1898 | 2021서울대교구 사제서품미사 CPBC TV On Air 록화 | 오상철 | 2021.02.05 | 111 |
1897 | 사제 부제 서품식 서울대교구 2021 | 오상철 | 2021.01.18 | 133 |
1896 | 편백 손님 ! | 평화 | 2020.12.29 | 172 |
1895 | 크리스마스 선물 2020 | 오상철 | 2020.12.21 | 171 |
1894 | 크리스마스에 핀 야래향 2020 | 오상철 | 2020.12.20 | 145 |
1893 | 하얀 된서리 ! | 평화 | 2020.12.11 | 163 |
1892 | 문로삼치 ! | 평화 | 2020.12.07 | 147 |
1891 | 성모상의 눈물 2016 | 오상철 | 2020.12.04 | 146 |
1890 | 영화 「파티마의 기적」 12월 개봉···완성도 높은 신성한 영화 | 오상철 | 2020.12.02 | 140 |
1889 | 다큐멘터리 20세기 성모발현 | 오상철 | 2020.11.28 | 140 |
1888 | Garabandal의 성모님 메시지 1961 | 오상철 | 2020.11.28 | 117 |
1887 | 문창우주교 착좌식 CPBC TV Live 특별중계 녹화_2020_11_25_07_58_53_19 | 오상철 | 2020.11.25 | 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