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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엇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것인가?

병적인 신념이 건강한 신념을 못 박았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변화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마음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을 일컬어서 ‘자아성찰’이라고 합니다.

자아성찰시간에 우리는 하느님께서 내 삶 안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즉, 나의 관점이 아니라 하느님의 관점에서 나의 삶을 살펴보는 것을

자아성찰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이 자아성찰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은 성숙함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기는 단순해도 실행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왜 그런 것인가?

심리학자인 윅스는 말하길 “모든 심리적 성숙이나 변화의 근본은

자아성찰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자아비난, 수치심, 책임에 대한 두려움과 인내의 한계 때문에

자아성찰에 대하여 저항을 한다.” 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평가를 들으면서 자랍니다.

그래서 자아성찰을 하라고 하면 자아비난을 하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들볶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마음 들여다보기를 꺼리는 것입니다.

 

복음 말씀처럼 내 안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소리를

자아비난의 소리가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립니다.

이렇게 내 안의 주님의 소리를 죽이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면

마음 안에 점점 더 어두움이 자리를 넓게 잡아 가게 되고,

건강한 신념은 빛을 보지 못해서 점점 시들어 갑니다.

강박적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광적인 신앙을 갖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광적인 신앙은 신앙으로 위장한 악의 어두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매일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를 중단하고,

그동안 스스로 자기 마음에 박았던 십자가들을 뽑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내 마음 안에서 주님이 메시아로 부활하시게 될 것입니다.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