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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신부 두 분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사하면 학생들은 '교장신부님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한다.

이런 정겨운 대화 모습을 제주교구 신성여중(교장 문창우신부)과 신성여고(교장 송동림신부) 등굣길에 매일 볼 수 있다.

오전 7시쯤 고등학교 학생들이 띄엄띄엄 등교를 시작하더니 30분 뒤 통학버스 30여대가 고등학교, 중학교로 시차를 두고 도착하자 학교 정문은 갑자기 활기가 솟고 바빠지기 시작한다. 학생 수는 중학교 800여명, 고등학교 1200여 명이다.

중고등학교가 한 울타리에 있어서 송동림 신부는 오전 7시 30분-8시, 문창우신부는 오전 8시-8시30분까지 '안녕하세요' 인사를 수 백번씩 나누고 있다.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문 신부는 '학교 다닐때 사랑 받았다는 걸 오랫동안 간직하게 해 달라' 고 기원하고, 송 신부는 '항상 잠이 부족한 학생들이 힘든 걸 이겨 내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고 기도한다.

틈틈히 학생들과 일상생활 이야기도 나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13년 재직한 송 신부는 작년 2월, 9년3개월 근무한 문 신부는 금년 1월 부임하였다.

송신부는 1,2학년은 반별로 단체 면담하고 3학년은 개인상담을 하며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돌아오는 급식봉사는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성여고는 제주도교육청이 선정한 2016년도 인성프로그램 모범 운영학교로 뽑혔다.

문창우 신부는 부임하면서 신성여중공동체 슬로건을 '사랑은 모든것을 이긴다' 로 정해 800여 명 학생들을 이끌어가고 있다.

두 신부는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학생들과의 아침 인사는 빠지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다짐한다. 천주교계통 학교의 교장 신부들이 등굣길 인사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 교장 신부가 함께 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늘은 신성여고 교내 체육대회가 열린 날, 학생들의 응원소리가 무척이나 아름답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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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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