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신부, 이하 한국평협)는 9월 20-21일 제주교구 성이시돌 피정의집에서 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고용삼, 담당 황태종신부)와 공동으로 2019년도 후반기 연수회를 열었다.
전국 교구평협 임원과 임원단체 대표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회는 개막미사(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레), 제주교구 소개 및 제주평협 영상 상영, 특강(부교구장 문창우 주교), 성지순례, 파견미사(김기량성당. 황태종신부 주례)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미사를 주례한 강우일 주교는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한국천주교회의 중심인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 미사를 봉헌한다'며 '오늘 연수회가 평신도들의 믿음과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어서 한국평협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창우 주교는 '3ㆍ1운동과 한국교회의 발자취, 그리고 성찰' 제목의 특강에서 제주지역 천주교 신자로 3ㆍ1운동을 주도했던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들인 강평국(아가타 1900-1933), 고수선(엘리사벳 1898-1989), 최정숙(베아트릭스 1902-1977) 선생과 제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다가 투옥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 스위니 신부(잉글랜드 출신 1909-1980), 도슨 신부(아일랜드 출신 1905-1989), 라이먼 신부(아일랜드 출신 1907-1971)를 소개했다.
문 주교는 '100주년을 맞은 3ㆍ1 만세운동과 한국 천주교회의 모습을 성찰하면서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자유롭고 당당하게 전함으로써 평등한 세상, 인권이 보장되고 사회정의가 확립되는 세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햇다. 한국평협은 2020년 정기총회를 내년 2월 8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상임위원회(4월 인천교구, 11월 대구대교구)와 연수회(6월 마산교구, 9월 전주교구) 일정도 확정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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