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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이야기 나눔을 통한 소통의 인성교육을 몸소 실천하는 교장선생이 있다.
제주교구에서 운영하는 신성여고의 남승택교장신부 이야기다.
남신부는 3학년 학생들이 자기 소개를 통해 현재 모습을 정리해 보고 자신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꿈을 키워 나가는 시간을 가지며 또한 학교의 주체로서 느끼는 점을 다른 친구들과 서로 공유하며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과의 개인 면담을 5년째 하고있다.
남신부는 2004년 3월 2일 제6대 교장 취임 인사말에서 '공부라는 험한 언덕길을 기쁜 마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보살피고 사제단의 일원으로써 주님의 뜻에 따라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신부는 5년동안 학생들과의 개인 면담을 꾸준히 해왔는지 모르겠다.(남신부는 2006년 노형본당 주임으로 봉직하다가 2011년 신성여고 교장으로 재부임했다)
학생 면담은 3학년 부장교사와 상담 일정,순서,인원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 아침과 저녁 자율학습 기간을 이용해 교장실에서 이루어진다. 친한 친구들끼리 2-3명씩 조를 짜서 다과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속에서 상담하고, 만남의 시간동안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상담학생 모두에게 사진이 첨부된 편지를 보낸다.  3학년 학생이 10개반에 400명이니 5년동안 2천명을 면담한 셈이다. 2013년에 면담한 편지는 곱게 코팅해서 7월 3일 종례시간에 담임선생을 톻해 전달되었다. 교장실에는 2천명을 면담헸던 설문지와 편지 복사본이 보물처럼 잘 보관되어 있다.
학생들과 면담할 때 설문내용은 ▲ 공부때문에 짜증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가? ▲ 대입고사가 끝난 후 자신에게 시간적으로 여유가 허락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은? ▲ 학교 졸업 후 어떤 남자와 사귀고 싶은지? ▲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책 중에서 생활에 영향을 주거나 호감을 준 책은? ▲ 장래 직업은? ▲ 가족중에 누구를 가장 자랑하고 싶은지?  ▲ 본인 장점을 5개 이상 적어보실래요? 등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다.
남신부는 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 ▲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 나눔 시간을 통해 학교 생활의 새로운 동기를 마련하고 ▲ 학교의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통해 학교 운영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 대화 내용을 정리한 후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전해줌으로써 학생들이 현재의 삶에 성실하게 임하고 미래의 삶을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고경심학생부장은 '교장신부님께서 학생들과 면담한다는게 시간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5년동안 이렇게 해주시니 저희 교사들로는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고,학부모와 학생들에게도 인기'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남신부는 '졸업한 학생이 결혼한다고 인시차 왔었는데 그때 편지를 갖고와서 누구라고 소개할 때 흐믓했었고, 외국 유학간 학생이 유학 생활이 힘들고 외로울 때 내가 써 준 편지를 책상위에 놔두고 읽으면서 용기를 얻고 있다는 전화를 받는 순간 보람을 느겼다'며 '2천명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를 혼자 간직하기엔 너무 아쉬워 책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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