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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한 시간 공연이 끝나고 성당 안 조명이 다 켜져도 관객들은 움직일 줄을 몰랐다. 주연배우가 다시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고 주임신부의 강복을 받고서야 하나씩 성당을 빠져나갔다.
천주교 연예인 선교회(회장 남기범 마르티노. 지도 김선태 신부)는 7-12일까지 제주교구 본당을 순회하며 모노드라마 성극 ‘예수님을 만난 어느 대장장이의 이야기’를 공연했다.
7일 저녁 8시 중앙주교좌성당에서의 첫 번째 공연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5세손인 4형제 신부 중 장남인 김선태(야고버. 대전 삽교주임) 신부가 사회와 해설을 담당하였다. 가수 신부로 더 알려진 김 신부는 공연 전 자신의 앨범 1집에 실진 ‘예쁜 당신’과 유명가수의 노래 ‘영영’, ‘애모’를 부르며 성당을 가득 메운 신자들에게 커다란 기쁨과 즐거움을 선물하였다.
TV탤런트 심우창(세베로)씨가 열연한 내 생애 가장 따뜻한 ‘예수님을 만난 어느 대장장이의 이야기’ 줄거리는, ‘예수님과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대장장이의 이야기를 성극화한 것이다. 주인공인 대장장이는 예루살렘 성 밖에서 십자가 처형에 사용하는 못을 만들어 로마 총독부에 납품하며 부유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을 가운데 두고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그리고 예수님이 논쟁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예수님의 모습과 눈빛을 마주한 대장장이는 커다란 충격을 느끼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예수님의 여러 치유와 기적을 믿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대장장이는 골고타 언덕에서 자신이 만들어 로마 병정에게 팔았던 못을 양 손과 발에 박힌채 처형당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대장장이는 통곡으로 회개하며 주님을 찬미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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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