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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강정

2014.06.20 17:49

자발적 가난 조회 수:167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정 천 옆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이 닫혔습니다.

사업단 정문 안으로 해군관사 공사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럼비로 들어가는 길에 자연을 처참히 파괴하여 건물을 지었습니다.

새로운 공사장 정문이 18m 아주 기다란 정문이 16일 아침에 열렸습니다.

미사를 봉헌 하는 천막 앞으로 수많은 공사차량이 다닙니다.

미사를 봉헌 하는 사제가 미사 경문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 다고 합니다.

이러면서 해군과 경찰은 미사를 보장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미사를 함께 집전하는 사제와 함께 봉헌하는 수도자를 강제이동 감금은

더 악랄하게 이어집니다.

 

 

619일 연중 11주간 목요일

 

주례 강론 임찬홍

 

찬미예수님!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십니다.

우리에게 참 익숙한 기도죠!

복음을 묵상하며 오랜만에 기도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한번 떠 올려 봤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대화이다.

하느님과 만남이다.

일일 양식이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이우러 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등등 이외에 더 몇 개의 정의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대화요 만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만나고

대화하고 싶어서 또는 하느님께 이쁘고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으 복음말씀을 묵상하며 한동안 빈말이 단어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빈말은 말 그대로 의미 없는 그냥 하는 말이죠.

그래서 문득 내가 하는 기도가 빈말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우리는 이러한 기도를 많이 합니다.

주모경 묵주기도 또는 어떠한 지향을 갖고 9일기도, 33일 기도,

54일 기도 요즘은 수능 맞춰서 그런지 100일기도까지 나왔더라고요.

우리에게 익숙한 기도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를 드리며 우리는

우리 삶의 어려움이나 역경들을 이겨나갑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가 어쩌면 아무 의미 없이 빈말만 되풀이 하는 기도일까요?

우리가 지금 강정에서 해군기지 반대를 하고 있고

또한 그러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는 이 미사가

아무 의미 없이 빈 행동일 뿐일까요?

물론 7년 넘은 것 같습니다.

2007년도부터 시작했으니까 7~8년 넘게 해군기지 반대를 하고 있고

또 그렇게 반대를 해 보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당신들 마음대로 스스럼없이 하나, 하나 다 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빈말만 되풀이 하는 기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뭐하나 달라지는 것이 업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 일수록 어쩌면 나의 기도가

빈말만 되풀이 한다고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이곳 강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아픔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하더라고 우리는 도와 달라고 힘을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해결해야할 극복해야할 문제가 있다면

이는 하느님에게가 아니라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느님을 위하여 청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우리를 위하여 청하고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나왔더라고요.

한사람이 길을 가는데 난데없이 돌멩이가 날아와 맞습니다.

아야그러자 그 사람은 하늘을 쳐다봅니다.

주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하고 대듭니다.

또 길을 걷는데 또 하나의 돌멩이가 머리를 칩니다.

돌멩이로 머리 맞아본 적 있습니까? 저 몇 번 맞아봤는데 진짜 아픕니다.”

아 이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 하면서 하늘을 보자

어깨를 벌리고 수없이 날아오는 돌을 막고 계신 주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아팠니? 이렇게 막아내는 데도 아주 조그마한 돌멩이가 날아간 것 같구나

그렇습니다. 이 예화가 알려주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이렇게 도와주시고 준비해 주시는 구나!

이런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기도입니다.

바로 이렇게 느끼고 알게 해주는 것이 기도이기에

우리는 빈말이라도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것입니다.

 

장맛비처럼 우리위에 콸콸 내린다 하더라도 이렇게 알지 못한다면

우리와 상관없는 은총으로 지나갈 뿐입니다.

때문에 하느님의 주시는 은총을 받아내려는 노력과 자세가 필합니다.

그 받아들이는 지향과 마음자세가 바로 기도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지향 마음자세가 기도이기에 우리는

매순간 주님의 기도를 드리며 또한 이 미사를 봉헌하며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곳 강정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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