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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강정

2014.04.10 23:39

자발적 가난 조회 수:195

하느님 창조상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성환 신부님과 문정현 신부님 어제 오후 1시쯤 석방이 되셨습니다.

연행 48시간을 채워서 석방이 되셨습니다.

아무 죄도 없이 단지 정의를 위하여 미사를 봉헌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끌려가고 유치장에 갇혀야 하는 현실이 아플뿐입니다.

 

2014년 성주간 일정 안내입니다

417일 목요일 늦은 5시 주님 만찬 미사 장소 : 강정천

418일 금요일 늦은 3시 성 금요일 예식 장소 : 미사천막

419일 토요일 부활 성야 미사 늦은 8시 장소 : 미사천막

420일 부활주인 이른 11시 부활 대축일 미사 장소: 미사천막

미사주례 : 강우일 주교님

  성삼일.jpg

410일 사순 5주간 목요일

주례 임용환 강론 이규섭

찬미예수님!

강정으로 오다보니 날이 좋은 것도 알고 이렇게 한번

밖으로 나오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휴가를 갔다 왔는데 역시 제주가 아름답구나!

와서 올 때부터 제주가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지만

저의 교우들에게 제주 아름답죠? 하면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아름다움을 잘 모르는 거죠. 제가 제주교구 선배 신부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우린 잘 몰라.

이제야 제주가 아름답다는 게 눈에 들어온다.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지켜져야 하고 또 가꾸어 져야 하는데

훼손이 되는 것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복음은 정체성이라고 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말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도 아브람이 하느님으로부터 불림을 받고

계약을 맺으면서 아브라함이라고 이름을 고쳐 받습니다.

내가 이름을 갖는다. 또 누구로부터 불린다고 하는 것은

관계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 모두가 부모로부터 태어나면서 이름을

부여받았습니다. 그것이 부모님이 지어 주었던 할아버지가 지어주셨던

철학관에 가서 지어주었든 그것은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내가 그 관계를 갖게 됩니다.

아브라함도 이제 하느님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름을 새로 받습니다.

예수님도 당신은 마귀 들렸다고 그러는데 당신은 미쳤다.

당신은 영원한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데

우리 모두는 다 태어나서 죽는데 왜 죽지 않느냐?

그러면서 예수님의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우리도 나는 누구인가? 사제인 나는 누구인가?

또 그리스도 신자로서 나는 누구인가?

하는 것들을 계속 물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몸과 마음으로 따르는 사람이 우리가 아닌가?

하느님이 주신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좋게 해 주신 것들을 살아가면서

영광도 얻고 영광을 하느님께로 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제가 가끔씩은 나쁘게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욕심쟁이다. 하느님은 아주 잘난 척하시는 분이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에도 성산포에서 성지작업 많이 하셔서 고생 많으셨을 겁니다.

표선도 작년보다 물량이 많아서 고생을 했습니다.

저는 내년에는 안하고 싶습니다.

우리 회장님은 힘들기도 하고 일이 잘 마치셔서 눈물을 글썽글썽 하셨습니다.

저는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 공동체 구성원을 위해서

그 전례를 위해서 또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못 할 것 같은 일 힘든 일들도

끝나고 나니까 아주 개운하게 잘 끝냈습니다.

우린 가끔씩 우리가 앞에 해야 될 일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못 할 것 같아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당신의 사업에 대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 이루어 주십니다. 그런데 어디까지 하느님의 사업이냐?

라고 한다면 폭 넓게는 당신 피조물 특히 사람의 삶의 일은

모두 다 예비해 주시고 허락해 주시고 다 이루어 주신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안 될 것 같아서 포기를 해버리지만 포기를 하는 동안에는

우리는 희망도 없고 기쁨도 없습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우리의 삶의 모든 것들은

하느님께서 기꺼이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우리의 경험 안에서 다 보아 왔던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외롭다고 그렇게 고생스럽다고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하느님 안에서 같이 일을 하고나면

거봐라! 나하고 같이 일 하니까 다 된지 않느냐?

뭘 그렇게 못 하겠다고 나만 믿고 따라오면 되는데

결국 우리는 하느님께 무릎을 꿇게 되고 손들게 되고

이제 당신 마음 대로하십시오! 라고 모든 것을 맡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거봐 나만 믿으면 되잖아!

내가 잘 났잖아! 그리고 우리는 포기 하고 손들고

당신께 모든 것 바칩니다. 결국 하느님은 다 가져 가십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이들이 보면 야! 하느님 믿고 하는 이들은

안될 것 같은 일도 다 되는구나! 우리에게 잘났다고

야 너네 참 훌륭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우리는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셨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믿는 이들과 믿지 않는 이들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미사를 드리고 이 제주를 지켜야겠다고

이 자연을 지켜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 그것을 우리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시 하느님께로

또 우리 후대에게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요즘 산록도로 밑에 제주 헬스타운을 짓고 있습니다.

지금 그곳 주민들이 다시 대모를 한다고 합니다.

왜 하냐 했더니 거기 타운을 조성하고 짓는다고

동네 주민들에게 여행도 보내주고 좋게 잘 갔다왔는데

건물이 막 올라가니까 조망권을 가려서 그거 지으면 안된다고

우리 앞을 가려서 살기 힘들다고 이제 못 짓게 한답니다.

나쁘게 말하면 시골 사람들이 좀 어리석죠. 세상 물정 잘 몰라서

저렇게 되면 앞으로 무슨 일일 일어날지 잘 모릅니다.

강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뭐 민군 복합항 들어온다고 해서

그래서뭐 그랬나보다 했더니 나중에는 해군기지예요.

우리 전 대통령이 우리를 속였죠.

속이는 가운데서는 우리가 서로 거래를 할 수가 없습니다.

부당거래이고 위반입니다. 근데 국가는 공권력과 그리고

나라를 지켜야 된다고 하면서 또 이런 일들을 벌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종북좌파 빨갱이라고 매도를 했습니다.

저 또한 종북좌파 신부로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참 어이가 없는 일들입니다. 왜 북한과 대치를 해야된다면

그리고 우리나라에 직접 필요하다면 왜 제주에 해군기지가 생길까요?

라는 것이 저의 궁금함입니다.

저는 이 해군기지가 미군기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과 맞서기 위해서 해군을 갖다놓을 기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마음 아프고 괴롭습니다.

저도 제주 떠나면 아무 상관도 없을 수 있지만 그러나

이렇게 제주에서 이곳의 삶을 본 이상 제 기억에서

지워 버릴 수 없는 것이고 또 여기서 활동가들이 고생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또 잊어버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가끔씩 울분이 치오릅니다. 우리는 힘으로 싸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당장은 속이 터지지만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말씀으로 기도로 그리고 희망으로

그 희망 안에서 기쁨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아픔들은 잊어버리면 뭔가 치유가 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용서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들을 갖지 않으면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잊어버리면 다시 이런 일들은 반복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가 우리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을 거쳐 간 모든 사람들에게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 이 강정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서 봉헌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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