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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강정

2014.02.25 09:55

자발적 가난 조회 수:298

하느님 창조 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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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조약골 이라고 불리는 지킴이가 있습니다.

언제나 맑고 기운이 넘치는

조약골이 강정에 있다면 매일 오후 3시 공사장 정문에서

콘서트가 열립니다.

눈에 보이는 관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용산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관중 보다는

저들을 향해서 노래를 합니다. 경고를 합니다.

당신들 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역사에 어떻게 기록 될 것인지 경고를 합니다.

그러나 아주 경쾌하게 합니다.

이러한 힘들이 모여서 우리가 서로 견디어 낼 수 있게 해 줍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이 되고 연착이 됩니다.

종종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안개 때문이 아니라 미세먼지 때문에 …….

이것은 인재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개발 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시킨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 정부는 자꾸 중국의 영향이라 합니다.

과연 그럴까? 우리의 잘못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너무 우습게 여긴 탓입니다.

근본적 해결이 필요한데 어쩔 수 없다는 정부의 태도.

얼마나 더 피해를 봐야 알까요? 저들은 …….

 

월요일 강정의 4시 미사가 미세먼지 때문에

6시가 되어서야 봉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야간 공사가 진행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224일 연중 7주간 월요일

 

주례 강론 두성균

 

어제 갑자기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어요. 갑자기!

내일 월요일 쉬는 날인데 뭐허냐?

왜 그러세요? 아버지께서

당신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성경공부를 시작하는데

쉬는 날이 오늘 밖에 없을 것 같다. 앞으로는 공부를 해야하니까

월요일 신부 쉬는 날 어디나가서 맛있는 것조 먹고 그러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 뭐 일이 있어요.” 왜냐면

강정 간다고 하면 걱정 하실까봐

아 무슨 일인데?”

급한 일이 아니면 아빠하고 엄마하고 밖에 나가서

바람도 좀 쏘이고 저녁도 하고 했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물론 아버지가 월요일 마다 시간을 못 빼시니까 그런마음 이해는 하는데

계속 그러시니까 핑계를 못대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결국에는 제주도 강정마을 가기로 했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걱정이 되셔서 거기 왜 가냐? 뭔일이 또 있냐?”

아 그런게 아니고 그냥 편하게 바람 쐬러 간다.

아버지는 걱정이 되셔가지고 가급적이면 나서지 말고

그냥 이렇게 허기를 바라시는 것 같아요.

아버지에게 제가 이야기 했죠.

아버지! 아버지 마음 물론 이해하는데

제가 성당에서만 기도하고 이런 신부가 되길 원하시는 거냐?

또 가난해서 힘이 없어서 핍박받는 그런 사람들 도와주는 게 신부인데

아빠가 원하는 신부는 온돌에서 좋은데에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만 위해서 일하는 신부가 되길 바라셨느냐

그건 아니었겠죠. 아버지도 그래서 제가 아버지에게

기도해 주시라고 했어요.

저를 위해서 우리 아들 신부 거기 가서 또 뭔일 없게

그런 기도 하지 마시고 이런 일이 없게 저런일이 없게

그래서 억압당하고 고통받고 저런 사람들이 안생기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없으면 당연히 신부들도 수녀님들도

길거리에서 이렇게 지내는 일이 없게 그거 위해서

기도를 해주시라고 말했더니 아버지가 별 말씀이 없으시더라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거 없어요.

쟈들하고 똑같이 힘으로 뭘 어지 해 볼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믿는 예수님의 방식도 아니고

엊그제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지 말라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셨잖아요.

우리가 해야 할 방법 우리가 저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방식도

똑같은 방식이 아니라 우리의 방식 예수님의 방식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넘들이 봤을 때는 멍청한 짓이고 어리석은 짓이고 하지만

그게 하느님 보기에는 대게 지혜로운 삶이라는 것

우리는 그것을 믿고있고 확신을 갖고있게 때문에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와서 기도하고 미사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 마지막에도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아갈 수 없다 .

더러운 영이 들린 그 애기 그 애기에게서 더러운 영을

쫒아내게 해주는 것은 기도와 예수님의 힘 그것 밖에 없다.

오늘날 탐욕과 이기심 이런것에 찌들어 있는 더러운 영이 씌운

저 사람들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 그것은 저사람들 스스로

그 더러운 영에서 못 벗어나요.

저 사람들을 더러운 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은 우리의 기도

예수님의 힘 밖에 없다는 것

물론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무시하겠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 평화지킴이분들 신부님 수녀님들 모두가

저희들도 열심히 기도할것이지만

저 사름들에게서 더러운 탐욕의 영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저희는 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기도의 힘 믿으면서 힘내시고 용기 잃지 마시고

지금 이 자리에는 몇 몇 사람만 함께 하고 있지만

이 자리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다른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저희도 항상 생명과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기도.jpg영성체.jpg평화.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