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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주 강정소식

2015.06.30 10:59

자발적 가난 조회 수: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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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주 강정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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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22일 미사는 강정현장팀, 22일 오후미사와 23일 미사는 서울교구 빈민사목위원회, 24일에는 노형성당, 25일에는 서귀포, 서귀복자 성당 그리고 가톨릭대 교목담당 신부님과 수녀님이 참여 했습니다. 26일에는 김녕, 모슬포,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참여했습니다.

  • 그리고 영원한도움성모회,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예수수도회, 성가소비녀회, 위로의 성모수녀회 수녀님들이 주간미사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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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중 마을 안길로 진입하는 공사차량을 막아 섰다. 

공사장 정문과 평화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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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궂은 날씨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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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써니 왼쪽이 레즈

가톨릭일꾼의 일원으로 미국 아이오와에서 온 레즈와 써니 두 활동가가 두달간 강정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매일 오전 7시 백배와 미사에 함께 하며 이곳을 지키는 이들에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두 사람이 활동하는 가톨릭일꾼은 도로시데이에 의해 193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공동체를 이뤄 살면서 노숙자들에게 하루 2끼 매주 5번씩 식사를 준비하고 그들을 위해 음식이나 옷을 나누고 샤워나 우편수령등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비폭력 직접행동을 통해 평화주의자로서의 불복종 운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 활동가인 레즈는 가톨릭 집안이었지만 신자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강정에서 미사에 참여한 것이 13세 이후 처음 하는 미사였고 강정의 거리 교회가 가장 멋진 교회라고 생각한다고 그간 미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습니다. 레즈는 그녀 스스로도 소유와 소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서 차나 집을 소유하지 않고 미국에서 이동을 할 때에도 대중교통이나 히치하이킹 또는 걸어서 이동을 하며 노숙인들처럼 거리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녀는 언젠가 미국민들이 국가의 잘못을 인지하고 전쟁이 중단되길, 또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갖기를 바란다고 해요. 그녀는 미국에 돌아가 강정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연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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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중에 경찰에 의해 들려 나오는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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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강론은 두달간 강정에 머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미사에 참여한 가톨릭 일꾼의 활동가 써니님이 27일 미사 강론시간에 나눈 이야기를 싣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두 달 간 여러분들과 함께 머 문후에, 작별인사로서,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나눌 기회를 주신 김성환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곳 미국한국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매일 아침 7시에 백배를 하고, 11시에 미사를 봉헌하고, 묵주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추었던 것은, 가톨릭 정의평화활동가로서의 저의 전 생애에 있어서, 가장 힘을 주는, 영적인 경험들 중의 하나이었다 라는 사실을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가톨릭 신자로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고백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가톨릭 교회는 미제국주의문화의 영향권아래에서 하나의 커다란 영적인 어둠속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가톨릭교회는 엄청난 부와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 주교들이 그것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미국 가톨릭교회는 커다란 어둠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어둠은,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몇 백만의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하고, 불법적인 전쟁군사개입에서 드러납니다. 이러한 전쟁군사개입은 미국 가톨릭 주교들과 가톨릭 기관들로부터의 협력 속에서 일어납니다.

미국의 가톨릭 신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과 같은 사람들로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우리의 성스러운 전례는 크게 타협하고 야합을 하게 됩니다. 미사 중의 빵과 포도주, 미사 중에 선포되는 말씀, 미사를 주례하는 사제가, 미사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넘어서는, 미사 안에 있는 복음의 핵심 가치를 우리 미국 가톨릭 신자들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우리가 미사를 봉헌하는 해군기지공사장 정문 여기에서, 저는 미국 가톨릭 신자들이 놓치고 있는 복음의 핵심가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복음서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거리에서 데모를 조직했을 때, 예루살렘과 예루살렘의 성전은, 선과 악이 부딪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행렬이라고 하며 매년 성지주일에 우리는 그것을 재현합니다. 예수님은 또 예루살렘 성전에서 직접행동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예수님의 성전정화 사건이라고 합니다. 여기 강정마을 해군기지정문에서 여러분들이 미사를 드리고 묵주기도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때마다 여러분들은 이곳 해군기지정문앞을 선과 악이 부딪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네 개의 복음서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예수님과 제자들은, 그 시대의 제국주의 문화와 맞딱 뜨리기 위해서 감수해야 했던 위험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 목요일 다락방에서 몰래 모여야 했으며, 그 모임의 결과는 예수님의 체포, 재판, 십자가형에 쳐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경찰들은 우리를 정문 옆으로 들어 옮길 때 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말을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불법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가 체포 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 말은, 단순히 위협적으로 하는 빈말이 아닙니다. 몇 년 에 걸친 여러분들의 해군기지반대운동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체포 되었고, 그 들 중의 어떤 사람들은 유치장에 보내지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몇 달, 또는 1년 이상 동안 교도소에 갇혀 지기도 했습니다.

가톨릭 미사 안에서 예수님의 현존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빵과 포도주, 선포되는 말씀, 주례하는 하는 사제, 이런 요소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에 못지않게 미사가 봉헌되는 공간이 선과 악이 부디 치는 공간인지 또는 그곳이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공간인지 이런 요소들도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매일 이 정문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의 대성당과 본당에서 참여했던 어느 미사보다도 이곳에서의 미사를 통하여 더 예수님의 현존을 체험 합니다.

문정현 신부님과 여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 공사장 정문에서 ‘구럼비야 사랑해’ 노래를 부릅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사랑 하고 그리워하는 구럼비는 수많은 시멘트 콘크리트아래에서 부서지고 깨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해군기지는 지어지고 있고 완공의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강우일 주교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구럼비 파괴는 인류문명에 대한 도전이고,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부서지고 깨어진 구럼비 위에 건설되는 이 해군기지는 하나의 혐오스런, 신성모독의 상징물이 될 것이다.”라고요.

요즈음 여러분들의 공동체는 구럼비를 빼앗기고 해군기지가 완성되고 그것이 가져올 변화로 인하여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슬픔은 예언자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토대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에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게 된 것은 그들이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을 빼앗기고 난 후 슬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구럼비를 다시 살리지 못하고 이 저주받을 해군기지의 건설을 중단 시키지 못하지만 여러분들의 싸움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졌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비폭력 저항은 이 세계의 많은 정의평화활동가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는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오늘날 겪고 있는 슬픔을 통해, 이 저주받을 해군기지 건설저지 실패 공동체에서 지속적인 비폭력 저항으로, 확신을 가지고 계속 싸우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 합니다. 동시에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점령하고 있는 모든 군사기지를 지탱하게 하는 제국주의 문화와 죽음의 문화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 마태오 복음에서 로마 백인대장은 자기 종이 불구가 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에서 치유해주기를 청하면서 예수님에게 옵니다. 지난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있는 저는 로마 백인 대장입니다. 왜냐하면 저의 미국 동료 그리스도교인들의 불구가 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을 예수님께서 치유해 주시기를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먹어도 또 허기져서 또 먹어대는 짐승의 국가, 미국에서 왔습니다. 미국제국이 군사력에 쓰는 예산은 이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군사력에 쓰는 예산에 막 먹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나라에 600여개의 군사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1968년에 마틴 루터 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폭력을 생산해서 공급하는 국가이다.” 이러한 폭력적인, 파괴적인 미국의 삶의 양식은 인디언들을 학살하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었던 그 삶의 양식이 그대로 이어져 왔던 결과의 산물입니다.

지나온 제 생애에서만 보아도 우리는 땅, 공기, 물을 오염시켜 왔는데 그런 것들은 구럼비와 같은 것들로 우리는 수 백개의 구럼비를 파괴 시켜 왔습니다. 우리는 모든 삶을 위험 속에 몰아넣는 이 지구상의 파괴적인 삶의 양식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이제 중지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 감히 말씀 드립니다. 제가 미국에 돌아갔을 때, 저는 여러분들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를 것이고 제가 몸담고 있는 가톨릭 일꾼의 멤버들과 평화활동가 친구들에게 강정에 가도록 촉구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 저주받을 해군기지정문앞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생생한 증거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해군기지정문은 예수님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며 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꿈이 현실화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