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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강정

2014.08.21 08:02

자발적 가난 조회 수:123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호우경보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댐에서 물을 방류하는 듯한 비 입니다

그래도 공사는 진행이 되었습니다.

돌과 흙을 싫어 나르는 차량에서 계속해서 흙탕물이 흐릅니다.

이정도 날씨이면 공사를 하지 않아야 정상인데

강정의 해군기지 공사에서는 상식적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불법들이 난무합니다.

주민들을 속이고 국민을 기만 합니다.

 

.

820일 수요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찬미예수님!

 

신부님 저 뒤에 앉으신 모양인데 수원교구 신부님이신데

휴가를 여기 와서 지내신다고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될 텐데 재주교구 신부들 몇몇 사람 빼놓고서

이렇게 비실, 비실 대고 있습니다.

여기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 말씀 제 1독서의 말씀들이 어쩌면 우리나라 실정에 딱 맞는

그런 말씀인지 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복음말씀에서 사람들이 할 일 없어서 길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거리가 없어서 길거리에 나가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누가 불러주기를 바라고 그러면서 기다리는

그 당시도 직장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때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실정이죠.

젊은이들 직장 구하지 못해서 얼마나 애 태웁니까?

대학교까지 다 나와 가지고서도 일거리가 없어서 참 힘들게 지내는

그런 학생들 또 그 부모님들 더 마음아파 할 거고 힘들어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비유 말씀에서는 그렇게 일거리 없어서 누가 불러 주기를 바라는

그런 뜻에서 장터에 나가서 기다렸던 겁니다.

그래서 저기 포도밭에서 일하라고 쭉 불러들이는 겁니다.

첫 번째 온 사람 나중에 온 사람 할 것 없이 똑 같이 셈을 하고 있는데

하루 종일 일한 사람들 그 사람들은 정말 뙤약볕에서 고생하긴 했는데

정말 제대로 일을 했을까?

그 당시 지도자들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는데

제대로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서 살았을까?

그러지 않았다면 똑 같은 대우 아니 그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그런 말씀을 들려주고 계시고 또 1독서에서는

이스라엘을 목자들을 거슬러 예언 하라고 하시면서 하는 말씀이

그 백성들은 목자가 없어서 흩어져야 했다고 하면서

그 지도자들 양들을 잘 먹여주고 보살펴 줘야하는 그 지도자들

목자들 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질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당시 목자는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정치인들 율법학자들

그 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 그들 모두가 목자라고 생각을 할 때 였습니다.

그런데 이 목자들은 양떼를 잘 다스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보고서

삯군이오, 도둑이오, 강도요, 이리요 그렇게 예수님께서 꾸짖고 계시는 겁니다.

어쩌면 이것도 우리나라 실정과 똑 같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 대형차들이 막 다니는 좀 조용해져서 다행인데

꼭 이 미사 때 되어서 저렇게 다니고 있다면 그것은 삯군보다 더한 삯군이고

훼방꾼이고 못살게 구는 그러한 지도자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사 하면서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또 여기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것을 가지고서 훼방 놓고 있다면 그것은 삯군 이상의 속된 표현을 한다면

천벌을 받을 겁니다.

교황님께서 그저께 떠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황님 떠나시는 것을 보면서 서운한 그런 생각도 들고

참 이 나라 이 땅에 정말 사랑이 없는 그래서 분쟁을 일삼고

그리고 또 짓눌리고 핍박받고 가나에 찌들고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사고다 사건이다 폭력이다 하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가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죽어가면 그걸로 끝나면 좋은데

그 가족들의 그 마음의 상처 고통은 죽을 때 까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회가 이렇게 사랑이 없는

폭력이 난무하고 자기욕심을 위해서 라면 이웃을 짓밟고 하는 이 세상에서

교황님께서는 한없이 큰 사랑을 베풀어 주었던 겁니다.

그 사랑의 모습 하나 하나 보듬어 주는 그런 사랑의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탄복하고 또 많은 사람이 목 메이기도 했고

그런 모든 걸 보면서 이 세상 우리나라는

참으로 사랑을 저렇게 그리워하고 목말라 하고 있는데

그것이 지금 이 현실 속에서는 없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는 그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까지 해 준다고 하면서

그러면서 떠났고 진정 이 나라에 평화가 있기를 기원하면서 떠났습니다.

그 평화는 남 북한의 통일되는 그 평화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있는 이곳의 평화가 더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 나라에서부터 좀 더 넓은 마음 큰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고

욕심을 채우려고 짓밟을 것이 아니라 모두를 보듬어 주는

그래서 이곳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있는 윤리 도덕이 살아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 갈 때 이 땅에는 평화가 오게 될 것이고

그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웃하고 관계를 개선해 나갈 때

오히려 평화는 이루어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제 교황님이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남긴 관제가 있다면

우리서로 사랑 하라는 것입니다.

힘없고 사회적으로 가난에 찌들고 고통 받는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들을 보듬어 주고

함께 하라는 그런 과제를 남겨 주셨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 하는

그 주님의 계명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자는 그런 말씀들이었습니다.

남의 잘못을 보기 전에 내 잘못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될 것이고

또 남을 받아들이는데 어떤 판단을 가지고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다가가고 함께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부터가 먼저 변화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지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이 땅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좀 더 일찍 만연되리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런 날이 꼭 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기도하는 모든 이들이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사랑과 위로와 평화가 있기를

기원하는 그런 마음 가지면서 미사 봉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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