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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요구는 단 하나입니다.

세월호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벌써 44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유민이 아버지

그리고 유민이 아버지만은 살리고자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단식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강정 평화 상단에서 추석 물픔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너무 이른 관계로 많은 물품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강정 평화 상단의 물품 판매 이익금으로 강정 삼거리에 있는

식당을 운영하고 평화 센타를 운영하며 벌금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공지 올립니다.

그래도 혹여 아직까지 추석 선물을 장만하지 못하셨거나

망설이는 분들 강정 평화 상단의 물품을 주문하여 주십시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강정을 생명평화 마을로 만들려는 노력이

조금씩, 조금씩 느리지만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화의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 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30일까지 주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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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일 연중 21주간 화요일

 

주례 강론 김성환

 

어제와 오늘 우리는 눈먼 인도자들인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에 관한 복음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아시다시피 예수님 당시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은 그 당시의

종교지도자 이면서 정치지도자 였습니다.

이런 지도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호통을 쳤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교종 프란치스코께서 청와대에서 정치 지도자들에게

호통을 친 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인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호통을 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또 수도자들에게 평신도들에게 호통을 친 기억이 납니다.

교종 프란치스코께서는 청와대를 방문하시어 부패한 지도자들에게

평화는 정의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가톨릭에서의 정의라는 뜻은 그 사람이 자연이 가져야할 권리를

그 사람에게 자연에게 돌려 줄 때 정의가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1%의 국민이 99%의 사람들에게 돌려주어야

정의가 구현되고 평화가 온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 되었습니다.

교종 프란치스코께서는 눈먼 주교들과 많은 사제들에게

부자들 중산층의 교회가 되지 말고 가난한 교회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부자들 중산층의 한국교회를 질타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주교들과 사제들 몸에 배어 있는 기업마인드인

효율성을 강조하는 정신은 잘 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기업 마인드인 효율성을 강조하다보니 어떤 교구는

마치 기업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돈 벌이에 치중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입니다.

교종 프란치스코께서는 눈먼 수도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도자들은 청빈 서원을 했지만 더 이상 청빈을 살지 않는 다고 했습니다.

교종 프란치스코께서는 마지막으로 눈먼 평신도들에게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복지 사업도 좋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고 인간 삶의 증진을 도모하는데

힘을 쏟으라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이 신자들과 사제들에게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신앙행위에만 힘써고

기도하고 자선 사업에만 힘쓰라고 이야기하는 평신도들에게 주는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기도하고 가난한 사람 도와주는 것만 신앙행위가아니라

기도하고 가난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

평신도들에게 주는 경고 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부패한 정치 지도자로 돌아갑시다.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자들 중에 가장 부패한, 눈먼 인도자인 사람이 누구 입니까?

우리가 알다시피 박근혜입니다.

어느 신문 기자가 멋진 사설을 쓰셨는데 눈먼 인도자인 그래서 대한민국호를

침몰시키려 하고 있는 박근혜씨에게 주는 충고인 것 같아

이 사설을 읽으며 강론을 마칠까 합니다.

참으로 야멸차고 매절하며, 독하고 냉정 하십니다.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세월호 유족들을 대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유족들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데도 박 대통령을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고작 한다는 말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국회가 결정할 일이라는 말뿐입니다.

그리고 유족들이 청와대 앞으로 몰려온 날 민생 행보를 한다며

부산 자갈치 시장으로 떠나 버렸습니다.

정말 대단한 대통령이라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국가 지도자는 모름지기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박 대통령은 백성의 눈물을 닦아 주기는커녕 그들의 눈에서

더욱 피눈물을 짜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찰은 유족들이 밤샘 농성을 막기 위해 깔개와 비닐 등의 유입 마져

막으려 했습니다.

국민이 아스팔트 맨 바닥에서 자야 직성이 풀리는 게 민중의 지팡이를 자처하는

이 나라 경찰의 본 모습입니다.

오죽했으면 이런 냉대와 멸시 속에서 우리가 마치 벌레가 된 느낌이라는

유족들의 한탄까지 나왔겠습니까?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고 화나는 현실입니다.

박 대통령은 516일 청와대에서 우족들을 만났을 때

진상규명에 유족들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유족들이 원하는 특검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국회를 움직여 유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을

만들 수 있음을 잘 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국회가 결정 할 일이라며 딴 소리를 합니다.

이런 말 바꾸기의 달인을 두고 누가 신뢰의 정치인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 했는가?

새누리당이 한사코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막는 속사정이 사실은

박 대통령 보호에 있음을 세상이 다 아는 일입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그리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아리소한 행적

등이 낱낱이 파헤쳐 박 대통령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박 대통령은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고 여당은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더 이상 특별법 제정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해선 안됩니다.

야당 쪽에서 제안한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포함해

해법을 찾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대통령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무엇보다 유족들을 하루빨리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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