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가을장마가 맞는 듯합니다.
일주일에 3~4일은 비가 옵니다.
어제 재판 때문에 제주에 왔다가 강정에서 미사는 함께 봉헌 하겠다는
강정 앓이들 사실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서 함께 천막에 있지는 않지만
여러 곳에서 도움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아마 이러한 마음을 서로가 알기에 잘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휴가차 제주에 오셔서 매일 강정 미사에 함께 해주신 신부님과
형제자매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강정에서는 매일 11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사를 봉헌 합니다.
8월 29일 금요일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주례 강론 우직한
찬미예수님!
공사장에도 찬미 예수님!
네 오늘 제가 강정에 오랜만에 왔는데 우리 문정현 신부님께서
“아이고 1년 만에 왔네!” 그 말씀을 하셔서 내심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신부님 얼굴 뵙고 그리고 사실 시복식때
신부님은 우리 세월호 유가족 편에 계셨고
또 저는 교구석에 있었는데 같이 교황님을 바라보면서도
우리 신부님이 정말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서
엄청 크게 외치셨다고 말씀하시네요.
교황님께서 혹시 귀가 어두우실까봐 큰 소리로
뭐 아무튼 우리나라 말이 아닌 다른 나라 말로도 준비해 가면서
교황님이 유가족들을 볼 수 있도록 외치셨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반대편에 있었고
화면을 통해서 봤을 때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그때 거기에 있었던 모든 분들이 가슴이 뭉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 김성환 신부님 박도현 수사님 이영찬 신부님 김정욱 신부님
교황님 뵈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까 김성환 신부님 잠깐 뵈니까
“신부님 교황님 뵈셨다면서요?” 그러니까 김성환 신부님께서
선물이었다고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고 겸손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황님의 모습 그리고 그분의 말씀 행동들을 보면서
저는 두려움이 없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이 없으신 분 두려웠다면 그런 모습을 보여 주시지 않겠죠.
고통 앞에 중립은 있을 수 없다 하시면서
가장 소외되고 아픈 이들의 손을 잡아 주시는 분
그리고 끌어안아 주시고 기도하겠다고 약속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는 정치적으로 여야도 없고 경제적인 높낮이도 없습니다.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당신 하실 말씀 하시고
행동 하시는 분이십니다.
왜 그분은 두려움이 없으셨는가?
오늘 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서를 통해서 우리는 듣게 됩니다.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대사제들과 온 나라 백성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 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예언자 한 명대 수십 수백만 명이 맞서 싸우는 형국입니다.
지금 우리와 같은 형국이죠.
세월호 유가족들이 그렇고 우리 밀양에 아픔을 겪고 있는
그리고 쌍용자동차 근로자들 그리고 강정마을 주민들 평화지킴이들
수십 수백만이 싸우더라도 너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너를 구하려고 내가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 말씀 때문이죠.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교황님께서는 두려움이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이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헤로데가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즉 헤로디아와 혼인한 것에 대해서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런 직언을 한 것이죠.
결국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놓으면서
자신의 할 말을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그 길을 굳건히 갑니다.
그리고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라는 주님의 말씀을 세례자 요한도 알고 있었고
항상 가습에 새겼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교황님의 모습처럼 두려움 없이 너무나 힘들고 지침에도
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계신 강정 마을 주민 여러분 그리고 평화 지킴이 여러분
교우여러분 다시 한 번 주님께서 하신 말씀 기억하면서
두려움 없이 교황님과 함께 그리고 우리 주님과 함께
이 길을 계속 걸어갑시다.
온 나라 백성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내지 못 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