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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강정

2014.07.18 19:36

자발적 가난 조회 수:305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제주교구 각 본당에서 강정을 방문합니다.

강정의 주민들과 많은 사람들이 기뻐합니다.

겉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올레길을 오토바이로 여행하던 한 어린친구가 가던 길을 멈추고

공사장 정문에 앉아있는 수도자와 성직자 주민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우리와 함께 기도합니다.

오늘 레미콘 차량이 하염없이 들어가는 날입니다.

얼마나 많이 바다를 파괴하고 그 안에 생명들을 파괴하는지

 

지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면서 서울 광화문에서 많은 분들이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문정현 신부님께서는 주위의 만류로 단식을 하지는 않지만

함께 앉아계십니다. 날씨가 너무나 오락가락 하는데 걱정입니다.

719일 오후 4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기다리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모여주세요.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서울 인근에 계신 분들 힘을 모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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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일 연중 제 5주간 금요일

 

주례 임문철

강론 정선녀 임문철

 

찬미예수님!

오늘은 우리 제주교구에서 강정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라고 파견한

선교사 쟌다크 선교사님을 모시고 강정의 현재상황 그리고

강정 해군기지 하면 벌써 60%~70%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잖아요?

물론 이번 태풍이 직접 지나간 것도 아닌데 케이슨이 동동 떠다니고

그러니까 진짜 태풍 하나오면 또 반 다 날아가 버릴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공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를 완전히 폭파를 하고 원점으로 돌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지금까지 해군기지를 반대해왔는데 저거 지어버리면

닭 쫓던 개 모양으로 우리는 뭐냐?

우리가 이 시점에서 무엇을 바라고 있고 무엇을 위해서 싸우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싸워갈 것인가? 이런 점에 대해서 우리 쟌다크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아침새벽부터 밖으로 나와서 백배 절기도 하고 미사하고

묵주기도 하고 점심 먹고 밭으로 가고 이런 일상이 반복이 됩니다.

밭으로 가는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신부님이 요점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해군기지는 이렇게

그냥 쑥쑥 자라는 나무같이 진행이 됩니다. 진행이 된다고 보이죠?

지금 이 지나가는 덤프차량이 제일 무게 많이 실고 가는 덤프차량 같아요.

25.5톤입니다. 얼마나 시끄럽습니까?

오늘은 조금 시원한 날입니다. 매연이 심합니다. 모기도 물고

25.5톤 트럭이 쉴 새 없이 개미같이 퍼붓는 잡석들이 제자리에 있느냐?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저는 매일 이곳에 있기 때문에 밤새 2년 전에

볼라벤태풍으로 파괴된 케이슨 폭파 하는 소리를 밤새 듣습니다.

민원을 넣어요. 제발 이 소음 좀 해결해 달라고

다음날 옵니다. 다음날 대 낮에 폭파 안합니다.

며칠 전만해도 태풍이 온다고 하니 밤새 덤프트럭으로 잡석을 갔다 넣었습니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25.5톤 트럭이 정말 살벌합니다.

저 입구에서 절을 하게 되면 온 몸이 트럭속으로 흡수하는 느낌을 받아요.

가끔가다가 기사들이 무슨 심보인지 에어를 터뜨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가루가 온몸에 붙습니다. 경찰들은 깨진 항아리를 그렇게 열심히 지키는지

국민의 세금으로 이번 태풍이 스쳐가면서 파손된 그 케이슨이 150억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100만원 벌기 위해서 하우스에 3개월 동안 두불콩을 심었습니다.

농약을 안 하고 제초제를 안 하니 콩은 잘 안되고 잡초는 무성해가지고

그것 뽑느라고 우리 지킴이들이랑 죽을 똥을 쌌습니다. 100만원 벌려고

150억이 애기 이름입니까? 여러분들 세금입니다.

그저 훌륭한 무슨 성을 짓는 것도 아니고 예수님도 그랬잖아요.

모레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은 비켜가는 태풍에도 방파제를 잡아먹는다.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비슷하죠.

3만 톤이나 채워진 케이슨을 비켜가는 태풍이 너구리가 흔들었잖아요.

그거 치우지 않으면 공사 진행이 안 돼요.

의기양양하게 경찰들이 저렇게 폼을 잡고 있고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을

뭐 당연하게……. 무슨 양심이 있는지 원!

그렇다고 여기 오시는 천주교 신자들은 제주도 백성이 아닙니까?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한 시간 보장을 안 해줘요. 그것도 너무 부당합니다.

제가2012년부터 와서 주일날은 안합니다만 아침마다 백배 절 기도를 합니다.

어찌나 속이 상한지 지금은 백배할 때 영광송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 뜻대로 백성이 전쟁기지로 살육당하는 애기들과 어머니를

원하시는 하느님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죠!

성부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무릎 꿇고 절하고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하고 기도를 합니다. 백번 합니다.

위안이 되요. 앞에서 어떤 경비같은 직원이 바로 코앞에 돌아서서

제가 그분 뒤에다 대고 절을 하게 됩니다.

한참 속이 상했지만 하느님께서 헤아리실 거라 위로를 받고

제 자신을 비우는 연습도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힘없이 이런 일을 끊임없이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사람이 문정현 신부님같은 경우에는 남의집에 세를 삽니다.

그 집도 팔아버려서 올해 말에는 그 집도 비워줘야 합니다.

우리 예수회 신부님들 마찬가지입니다.

남의 집 바깥채에 삽니다.

저희들 공소 역시 연세 내는 집에서 하우스에 삽니다.

여름에는 하우스 안 얼마나 덥습니까? 그죠!

왜 그렇게 고생을 사서 하느냐?

예수님 말씀 때문이고 교황님 말씀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결코 우리를 불행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는 우리 후손들에게 공짜로 물려받은 이 천혜의 보물

자연을 그냥 보전하고 물려주면 되는데 이 시점에

여기 해군기지가 지어진다고 하면 도움이 안 되는 일입니다.

돈 벌어서 자식들에게 물려줘봐야 우리의 의지가 아닌

큰 마귀의 힘의 의지로 폭탄을 터뜨린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자식들에게 물려준 재산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우리 제주도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여기 와서 이 현장을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연대가 된다고 생각을 항상 합니다.

각 본당마다 이렇게 와서 미사를 봉헌해 주는 것에 대해서

정말 굉장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고 그리고 앞으로 이일이

말이 왔다 갔다 합니다만 해군기지가 과연 들어올까?

하느님 뜻일까? 하느님을 찾으면서 보이지 않는 희망을 붙잡고 매일 기도를 합니다.

이곳이 강우일 주교님이 말씀 하셨듯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고을이지만

이곳에서 평화가 시작되는 훌륭하게 지어진 이 군 관사들이

세계에서 오는 평화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캠프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이 부서진 구럼비속의 생명들이 다시 살아나려고 애쓰는 그 모습을

관찰하는 학자들이 와서 다시 평화의 몸부림치고 있는 사람들과

모든 미생물들이 같이 일어서는 회복하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

이런 학습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마음으로 기도하는 그런 시간들입니다. 이곳에서는

문정현 신부님은 요즘 나쁜 말로 앵벌이 시킵니다.

토요일부터 주일 날 미사 전주 군산 가셔서 저희들이 부지런히 준비한

귤 즙이라든지 쨈 톳을 가지고 가서 판매하고 그리고 후원금을 받고

우리의 작은 평화의 집짓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마음 안에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그 유산

큰마음으로 떼어서 정말 하느님이 원하시는 집 모레위에 지어지는 집이 아니라

든든한 반석위에 지어지는 집 하느님의 이름으로 지어지는 그 집에

벽돌 한 장 한 장 선물하는 마음으로 기도와 마음의 표시를 해 주신다면

아마 그게 여러분 자식들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유산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이 끊이지 않는 연대 이러게 와서 함께 기도해 주는

그런 시간이 계속되는 한 아마 해군기지와 우리 하느님 믿는 백성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그런 무리들은 같은 평행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지 요즘 집짓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이곳 우리 지킴이들과

신부님들을 위해서 마음과 물질적으로 도와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화운동은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목적이 됩니다.

평화를 위해서 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그러니까 해군기지가 건설되었다고 해서 우리 활동이 무의미 하고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평화를 세우고자 애쓰는 사람들 그 애쓰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성당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가 지어졌다 하더라도

해군기지의 부당성 해군기지의 의미 없음 이것이 오히려 분쟁을 격화 시키는

것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 전쟁나면 제일 먼저 어디를 공격할까요?

어디먼저 공격하게 됩니까?

당연히 군사기지를 먼저 공격하죠.

우리나라도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면 다른 나라 기지를 먼저 때리고

다른 나라도 제일 먼저 우리 군사기지를 때리게 되죠.

여기가 바로 주요 공격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해군은 바다의 신사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해군이 배타고 작전을 나갔다가 여기 기지에 들어왔다.

그럼 제일 먼저 뭘 찾습니까? 뭘 찾아요? 당연히 여자를 찾죠.

여기가 뭐가 되느냐? 여자를 고용한 술집 군인들

여기 아이들 매일 그런 걸 보고 자라게 됩니다.

강정 사람들 찬성 유치한 사람들 도대체 뭘 생각을 해가지고

찬성을 한 건지 자기 고장을 팔아먹어도 이렇게 팔아먹을 수가 없습니다.

돈 받았으니 다른 곳에 가서 살 요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기 자실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발언권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식들 공부 잘 시켜지고 다

서울서 제주시에서 공부하고 살고 있으니까 뭐 돈 받고 자기 나가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여기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게 아니죠.

도대체 뭘 바라는 건지? 그래놓고 결국 이렇게 진행된다.

훤하게 보이는 거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계속 그런 현실을 고발해야하죠.

그리고 핵 발전 잠수함이 오게 되면 왜 우리 땅에 핵무기를 들여오느냐?

하고 계속해서 항의시위 해야 하고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평화를 위해서 애써왔던

그 모든 과정들 그리고 우리가 실패했으면 실패한 그 이유들

칭찬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리고 앞으로는 평화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되겠는가 하는 이런 것들을 전시도 하고 교육도 시키고 그 싸움 과정에서

힘들었던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 치유해 주는 그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전쟁기지의 무모함 어리석음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올림픽 때만 손에 손잡고 노래 할 것이 라니라

진짜로 손에 손잡고 화합하는 지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그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보고 작은 일이지만

실천할 수 있게 하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진행 할 수 있는

이런 자리로서 평화의 집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정현 신부님이 이곳에 오셔서 여생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평화를 위해서 끝까지 가장 평화가 절실한 곳에 살면서

자신의 삶을 마감하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이분이 민주화 투쟁하면서 감옥에 몇 번씩이나 가셨잖아요.

이것이 민주화 보상법에 따라서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강정에 땅을 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평화의 집을 짓고 싶다고 해서 교구에서는

우리도 뭔가 하고 싶은데 집이야 교구에서 지울 수 있겠지만

집 짓는 다고 해결되는 거냐? 거기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이 체계가 더 중요하잖아요. 문정현 신부님이 그런 꿈을 가지고 있으니까

우리는 너무도 반가운 일이다.

문신부님 원하는 일 제주교구가 원하는 일이 딱 하나가 된 거예요.

그래서 교구에서는 건물 짓는데 20억 정도인가 들어간대요.

그러면 교구에서 5억을 지원을 해 주는 걸로 하고

나머지 15억은 어떻게 하느냐?

지금 문 신부님 그래서 앵벌이를 간다는 게 그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군데 당신이 계셨던 본당 다른 신부님들 도움받아서

주말마다 가서 평화의 집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호응이 너무너무 좋답니다.

제주교구에서도 나머지 그분에게만 맡길 수 없고 제주교구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고병수 신부가 서울이나 다른 곳에 가는데

호응이 좋다는 거예요. 많이들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밖에서만 얻어 와서 되겠느냐? 제주도에서도 모금을 해야 할 것 아니냐?

그래서 고병수신부님이 며칠 전에 화북성당에서 먼저 하게 마씸 하는데

제가 안되겠다 우리 빛 갚아야 된다 말을 못하겠어요.

와라. 교황님 다녀가시고 나서 한번 하자.

그러고 지금입니다. 각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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