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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강정

2014.08.07 08:40

자발적 가난 조회 수:117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86194586일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된 날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후손들과 주변국들이 그 아픔과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강정에서도 194586일 희생된 많은 이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진행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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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많은 곳에서 교황께서 방문 해 주시길 원합니다.

교황님께서 뭘 할 수 있을까요?

그저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우리의 정부 종교의 지도자들이 들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기도합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례 고남일 강론 김성환

 

찬미예수님!

제가 제대위에 우리 문정현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지금은 광화문에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 단식기도하시는데

그 신부님이 서각하신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씀을 서각한 것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따라서 해 보시겠습니다.

교회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의 가르침대로

우리 교회 구성원들은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비켜서 있어서도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곳 가정에 상주하시면서 강정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시고 또 돌봐 주시면서 이 지역 사목을 하고 계신

여러 신부님들 가운데 지금 이 자리에 예수 수도회 김성환 콜베신부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 모시고 그 동안의 경과 들을 겸

신부님의 큰 말씀도 우리 청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여기에서 미사를 드리는 이유는 아십니까?

해군기지 다 반대하시죠? 그죠?

왜 반대를 하는지는 주교님 신부님 통해서 반대해야 될 이유를 여러분들이

어실 것 같고, 그 부분은 이야기를 안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좀 희망적인 것을 최근에 이 강정에서 일어났던 이들을

이야기 할까 싶습니다.

저희들이 주민들 7년 반째 저항을 해오고 있는데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도

아직도 해군기지 백지화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교구도 그렇고 또 15개 교구 정의평화위회로 꾸려진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 공식 방침도 아직까지

해군기지 백지화입니다.

이 해군은 60%70%다 수시로 공사 진척 율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저희들 보기에는 그것이 늘 과장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 케이슨이 지난번 태풍 때 두 개가 완전히 실패고 한 개가

기울어져 있어요. 그 케이슨을 연결을 해서 방파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케이슨은 불란서 케이슨이라는 사람이 개발해서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케이슨이라고 합니다.

그 무게가 크기에 따라 다른데 이 강정에서 해군기지 방파제

남쪽에서 오는 태풍을 막기 위한 그 케이슨은 하나가 4만톤입니다.

여기 지나가는 1톤 트럭 저런 것이 4만개가 짊을 실어야 한 케이슨이 나옵니다.

전체 케이슨이 55개가 남 방파제에 놓여 지는데 지난번 53, 54, 55번째가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남 방파제 공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요.

남 방파제가 무너지면 지금 이 해군기지 안에 관사를 짓고 있는데

984세대인데 이 집이 다 쓸모없게 되요.

육상 공사가 50% 60% 이렇게 진척되었다 하는데 이 집들이

남 방파제가 남쪽에서 오는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면

군함이 정박을 못 하지 않습니까? 군함뿐만 아니라 15만 톤 크루즈도

정박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요.

그러면 육상공사는 다 쓸데없는 공사가 될 것이고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4만 톤의 케이슨이 지난번 태풍

너구리가 초속 20m 이었는데 이 태풍에 두 개가 완전히 떠다녀 가지고

10m 이상 유실되어 버렸고 그런데 사라호 태풍 여러분들 초속 얼마인지 아세요.

1957년도 태풍인데 그게 초속이 80m가 넘어요. 86m 인가!

지난번 너구리가 서귀포 지나갈 때 초속 20m

그래서 해군은 50년 마다 오는 사라호의 태풍의 크기에 맞설 수 있게끔

설계를 해서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4분의 1 태풍이 왔는데 이렇게 무너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2 년 전에 볼라벤 태풍이 왔을 때가 초속 40m

사라호 반 정도 되는 거죠! 그 태풍이 왔을 때도

방파제는 그때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그 케이슨이 임시로 7개를

갖다 놓았는데 6개가 완전히 파손 되었어요 그래서 큰 손실이 났는데

4만톤의 무게가 휘청거릴 정도면 초속 20m에 방파제 공사를 해 놓았는데도

그러면 앞으로 볼라벤 같은 초속 40m가 오면 이게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50년 마다 한번씩 오는 사라호 같은 그런 초속 80m의 태풍이 오면

이게 견딜 수 있는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에 방파제 공사를 하는데

거기는 이 케이슨 하나가 5만 톤 이래요 여기보다 만 톤이 더 무거워요.

그 방파제를 공사를 하는데 20연 년째 하다가 계속 파도 때문에

공사다 안 되가지고 다시 설계를 들어갔는데 폭을 100m 로 한답니다.

여기 방파제 폭 25m 정도 되는데 가거도는 제주도 보다 태풍의 올라가는

길목은 덜 길목이지 않은가 싶어요.

강정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태풍에 길목인데 여기에서 폭이 25m

무게도 신안군의 케이슨 보다 만톤이 적은 무게인데 초속 80m의 태풍이 오는

항구인데 그걸 견딜 수 있을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 말이 이 분들의 완공 목표인데 설사 그때 까지 견디더라고

그 이후에 또 다른 태풍 속에서 이 남 방파제가 무너지고 하면

화순으로 옮기자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요.

여러분들 알지만 화순은 천예의 항구 아닙니까!

원래는 해군이 거기에 해군기지를 지으려 했는데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이곳으로 옮겼죠.

입지적으로 이곳에 해군기지가 지어질 곳이 아니다 하는 것이

태풍들 속에서 입증이 되지 않는가 싶어요.

7년 반 동안 우리들이 저항을 해 왔지만 하느님이 보내주시는 태풍 속에서

아마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노아의 방주에서도 인간이 마지막 교만 할 때 자연의 힘으로 비바람으로

타락한 인간을 몰아내었고 파라오의 군대들을 비바람 속에 물로서

다 소멸 시켰지 않습니까? 그래서 물로서 마지막에 인간을 깨우치게 하는 것은

비 바람 태풍이지 않냐 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전쟁기지가 여기 세워지고 중국이 가만있지 않는 이유가 이곳은

분명히 미군기지가 됩니다.

미군들이 들어오면 중국이 가만있지 않을 것 같고 서서히 이 미군기지는

바벨탑이 되는데 하느님께서 바벨탑을 무너뜨리듯이 태풍으로 이 해군기지를

멀지 않아 정말 이곳이 아니구나! 하는 것들을

해군들이 깨달을 날이 오리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 뭘 저항을 하고 미사를 왜 가야하느냐? 이렇게 하지 말고

우리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지 않습니까?

이 태풍 속에서 하느님의 손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걸 통해서 인간들이 언젠가는 회개하고 회복 할 수 있는 희망들이

계속 자라고 있으니까 여러분들 계속해서 관심기울이고 이곳 미사

부지런히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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