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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젊은이는 교회의 미래인가?



                          교회는 그들에게 어떤 관심을 보였는가?




                   -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에  대한  개념의  재정립과  올바른  방향을  위하여-






                                                                                       김석주  베드로



                  시작하며



                       “새벽  1시에  학원을  마치고  들어오는  아이들의  47.6%가  자살  충동을  느꼈다.”(한국사회

                  조사연구소,  2008년)
                       “초중고  아이들의  100명중  16명은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행동장애와  불안장애
                  를  겪고  있다.”(학교보건진흥원)
                       “청소년  사망원인  2위는  자살이다.”(서울시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조사,  2007년)


                      교회의  미래라고  하는  청소년들의  현실이다.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  이런
                  현실  앞에서  교회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목을  어떻게  이해

                  하고  실행하고  있을까?  교회  공동체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청소년사목  담당자로  12년을  사목하면서  많은  강의와  심포지움에  참석하였
                  다.  공통적인  청소년사목의  실패의  원인은  외부환경(입시위주의  교육,  부모들
                  의  무관심,  기술과  과학,  자본주의  시장경제,  소비문화,  소극  양극화,  전통쩍

                  가치관의  변화,  비그리스도  국가의  한계,  디지털  미디어  문화,  신자유주의로
                  인한  경쟁노리와  인간관계)으로  인한  주일학교  참석률  저조,  프로그램의  부족,

                  사목자와  부모들의  관심  부족  등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질문을  던
                  지고  싶다.  과연  사회적이고  국가적인  외부환경만이  청소년  사목의  실패로  규
                  정할  수  있는    원인일까?  나는  이런  외부적인  상황도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목자들의  사목방향과  시선,  그리고  교리교사들의  관심과  준비
                  에서  그  원인을  성찰하고  싶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청소년사목과  교리교육’,  ‘청소년들을  미래라고  규정하면서도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목자들과  교리교사들의  사고’,  ‘그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공동체’  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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